요즘 내가 즐겨보는 인플루언서와 유튜브채널은 미니멀라이프와 정리정돈, 동시에 보관함 및 부엌살림 판매이다.
버리고 정리하는 사람들과 튼튼하고 예쁜 살림살이를 소개하는 사람들 사이를 기웃댄다. 그래서 집에 있는 오래되고 안 쓰는 것들을 정리함과 동시에 보관함 쇼핑을 하고 있었다.
최근 꽂힌 것은 스테인리스 밧드.
우리 집엔 2년 전 명절음식 때문에 마트에서 급하게 구매한 플라스틱 밧드가 3개 있다.
하지만 위생적이고 넉넉한 사이즈의 스테인리스 밧드를 종류별로 보고 있노니 그것만 있으면 우리 집 주방이 그 사람들의 주방처럼 넓고 깨끗하고 멋져질 것이라 확신했다.
그 밧드가 있으면 언제든 김밥도 5분 만에 뚝딱 만들 것 같고 365일 싱싱한 채소를 식탁에 예쁘고 맛있게 차릴 것만 같았다.
그래서 나는 아이들에게 완벽한 엄마가 되지 않을까 라는 착각까지 드는 거다.
우리 모두는 이미 알고 있다.
스테인리스 밧드가 있건 없건 우리 집 주방은 오로지 나의 손길에 달라진다는 걸.
지금은 더 이상 스테인리스 밧드를 찾아보고 있지 않다.
내일 만들 김밥 준비를 미리 하면서 이미 뿌듯함을 느끼고 있기에.
아직.. 우린 젊..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