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률적 사고의 힘] 독서 노트
1. 기획자의 중요한 사고방식 중 하나인 확률적 사고에 대해 정리된 책이 있다고 해서 살펴봤음.
2. 이전에 투자 관련 독서모임에서 추천받은 책이기도 했음.
1. 확률적 사고의 개요와 역사, (경제) 시장, 그리고 과학을 통해 살펴본 확률적 사고의 사례와 중요성을 설명
2. 복잡한 수식이나 개념을 최대한 배제하고 쉽게 서술해서 이런 내용 자체가 처음인 이들에게도 괜찮을 듯.
1. 이른바 꼼꼼함, 철저함만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주니어 기획자 및 실무자
2. 무조건 성공시켜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진 책임자나 중간 관리자
3. 완벽주의로 인해 실행이 더딘 누구나
1. 복잡계는 누구도 쉽게 예측, 단언할 수 없고 모든 것은 확률과 우연이 개입한다. 그리고 이를 그 누구도 피하거나 지배할 수 없다
2. 역사적으로 전국을 통일한 리더, 오래 살아남은 기업 등은 독재나 카리스마가 아니라 다양성과 실패에 대한 포용, 시행착오를 거치며 상대적으로 확률이 높은 싸움을 해왔다.
3. 이원론, 인과관계, 결과론적인 사고, 노력 만능론이 대표적인 비확률적 사고로 간편하게 세상을 해석할 수 있으나 일순간의 우연일 수 있음을 인지하지 못하고 성공을 과대 포장하고 실패를 회피하려 하게 만든다.
4. 확률적 사고는 단기간에는 효용이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가장 높은 확률로 성공이 보장된 방법이다.
5. 이를 위해서는 다양성을 확보하고, 실패를 포용하고, 가설과 검증을 통해 꾸준히 점진적으로 학습하고 개선해 나가며, 확률이 빛을 발할 수 있을 만큼의 장기적인 관점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20p
불확실성으로 가득 찬 복잡한 세계에서 성공을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사고방식이 있다. 세상을 확률적으로 파악하고, 무슨 일이든 절대시 하지 않는 것이다.
21-22p
복잡한 이 세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일을 확률적으로 계산할 수는 없는 법이다. 즉, 엄밀한 확률적 계산이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니다. (...) 일상적이며 단순한 사항은 확률적으로 생각할 필요성이 적고 오히려 비확률적인 사고법으로 대처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25p
사실 장기적 성공은 단기적 성공의 축적이 아니다. 장기적 성공을 위해서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91p
불확실성은 누구도 지배할 수 없다.
27p
이길 확률은 높지만 이익은 작고, 가끔 지지만 손실은 크다. (...) 이길 확률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이 게임처럼 손익이 비대칭인 경우에는 이길 확률과 기댓값이 반드시 비례하지 않는다. 이길 확률은 높지만 기댓값은 낮은 경우도 일어날 수 있다. 물론 우선해야 할 것은 기댓값이지만 마냥 기댓값만 생각해서도 안 된다.
79p
아무리 거침없이 연전연승을 하더라도 단 한 번의 패전으로 죽어버리면 말짱 도루묵이다. 노부나가는 결코 무리하지 않았다. 이 사고방식은 현대 경영 기법인 위기관리의 본질을 보여준다.
81-82p
이길 수 있는 싸움만 한다. 강한 상대와의 싸움은 피한다. 이 방식은 실은 수많은 명장에게 공통된 점이다. (...) 그들이 명장인 이유는 오히려 성공 경험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우연에 승패를 거는 싸움 방식을 그 이후에는 절대 하지 않은 점에 있다.
237-238p
위기관리는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치명적인 실패를 막기 위해서는 때로는 이익을 희생해야 한다. 눈앞의 이익보다 오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발상이 위기관리의 본질이다. (...) 위기관리의 진정한 과제는 얼마나 정확하게 미래를 예측하는가가 아니다. 예상하지 못한 사태가 발생해도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눈앞의 이익도, 체면도, 재산의 일부도 잃을 각오를 해야만 한다.
51p
요컨대 실력은 확률이라는 필터를 통해서만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 결과론에서는 우연이 담당한 역할이 무시되고, 승자는 이길 만해서 이겼고 패자는 질 만해서 진 것이 된다.
52p
우연이란 실상은 필연이지만 단지 우연으로 보일 뿐이며, 확률은 단순히 정보가 부족한 상태에서만 발생하는 것이란 생각이 나온다. (...) 이런 확률을 확률론에서는 '주관확률'이라고 한다.
→ 주머니에서 공을 꺼내는 것처럼, 실은 확률이 모두 정해져 있는데 단지 몰라서 이를 우연이라고 생각할 뿐인 경우
53p
모든 정보를 알고 모든 계산을 할 수 있더라도 예측도 통제도 할 수 없는 현상이다. 이런 경우 확률은 사람에 따라 달라지는 애매한 것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본질적인 것이 된다. 즉 '객관확률'이다.
0. 매번 여러 갈래로, 다양하게 틀리면 이는 편향이 아님. 꾸준하게 한 쪽으로 잘못생각하는 게 말 그대로 편+향
1. (인과론) 우연을 필연으로 생각하여 모든 현상에 일종의 패턴, 즉 인과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방식. 원인에 따른 결과가 정해져 있으므로 우연이 없다고 생각하는 방식.
2. (이원론) 0 아니면 100%로 우연을 배제하는 방식.
3. (결과론) 결과 위주의 보상과 처벌. 방법이 잘못되어도 결과가 좋을 수 있지만 이는 우연이고, 방법이 아무리 좋아도 우연에 의해 결과 역시 때로 안 좋을 수 있음을 무시하는 사고방식.
4. (과잉 확신) 성공하면 자기의 노력 덕분이고, 실패하면 운이 나빴다고 치부하는 사고방식.
5. (도박사의 오류) 복권이나 뽑기처럼 각 시행이 모두 독립사건임에도 다음번에는 특정 결과의 확률이 조금 더 높을 거라고 생각하는 방식
로또에서 1,2,3,4,5,6 이 나올 확률과 1,15,23,31,39,40 이 나올 확률은 같지만 보통 후자가 더 그럴싸하다고 생각함
동전 던지기에서 FFHHHHHH가 나오면 다음은 F가 나올 거라고 생각함
6. (자기 관여의 환상) 자신이 관여함으로써 확률이 변한다고 느끼는 일. 가령 남이 사다준 복권보다 내가 직접 뽑는 게 더 확률이 높을 거라고 느끼는 것.
7. 복권이나 채권은 확률상으로 드문 일을 더 고려해서 산다. 복권은 당첨될 확률을 기대하며 사고, 채권은 파산할 위험을 고려해 안정적인 걸 산다.
8. 먼 과거의 일은 잊고, 비교적 최근의 추이만으로 이 추이가 계속될 거라고 생각하는 것.
98p
다양성은 예측할 수 없는 위기로부터 몸을 지켜준다. 그뿐만 아니라 개인의 한계를 넘어서게 해 주며 조직의 힘을 높여줌으로써 불확실한 세계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의 힘을 발휘시킨다.
101p
유방도 자신이 성공한 이유를 익히 알았다. "재상으로서의 재능이라면 나는 소하에게 미치지 못한다. 전략에 대한 재능은 장량에게 미치지 못한다. 장군으로서의 재능은 한신에게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이 세 영걸이 힘을 발휘하게 함으로써 나는 천하를 손에 넣었다."
102-103p
유방은 실패를 책망하지 않았다. (...) 유방이 쌓아 올린 장대한 시행착오의 구조는 항우가 구축한 구조, 즉 한 사람의 천재에 의존하는 조직을 모든 면에서 능가했다. (...)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세계에서는 예상외의 사태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다양한 조직이 강하다.
108p
로마의 역사는 일정한 패턴이 되풀이된다. (...) 이 과정은 시행착오의 반복이며 비약적인 진보가 없다. 미리 국가 계획을 세워두는 것도 아니다. 예상외의 사태에 직면했을 때마다 실패를 겪고 교훈을 하나씩 배우며 조금씩 강대해졌다.
168p
아무리 합리적인 예측이라도 미지의 새로운 정보가 더해지면 당연히 수정해야 한다. 불확실성 세계에서 올바른 예측은 새로운 정보가 나올 때마다 수정되어야 한다. 그래서 새로운 정보를 토대로 예측을 수정하는 것 자체는 실패가 아니다.
205-207p
방향성이 없는 돌연변이와 변덕스러운 자연도태에 의해 생명의 다양성이 유지되었다. 생명이 수많은 위기를 극복한 것은 이 다양성 때문이다. (...) 예측할 수 없는 환경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는 사전에 알 수 없다. 그래서 다양성을 갖추어두어야 한다. (...) 시행착오에 의한, 계획 없는 진보. 이것이야말로 진화의 본질이다. 그리고 불확실한 세계를 헤쳐나가는 확률적 사고의 본질이기도 하다.
213p
불확실성 때문에 실패하는 것은 결코 잘못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실패에서 배우고 수정하는 힘이다. 오히려 실패하지 않으면 필요한 수정을 할 수 없다. 실패하지 않는 것보다 실패하고 수정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213p
단기간으로 보면 확률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는 일이 왕왕 있다. 확률은 횟수가 거듭되어야만 비로소 모습을 드러내기 마련이다. 확률은 단기적인 일보다 장기적인 일에서 안정되게 나타난다. 따라서 불확실한 세계에서는 장기적인 관점을 지녀야 한다. (...) 시간이 흐르면서 수많은 우연이 생겨나 영향을 상쇄하기 때문에 불확실성의 안개가 차츰 걷힌다. 불확실성 세계에서 진실은 시간을 오래 두었을 때 비로소 모습을 나타낸다.
→ 장기적인 관점일수록 그 시간 동안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이런저런 다양한 우연이 서로 상쇄되어 오히려 불확실성이 낮아지고 확률이 정규본포에 가까워짐.
239p
움직이지 않으면 우연에 부딪히는 일이 없고, 우연 속에서 진실을 발견하려는 마음가짐이 없으면 우연을 활용할 수 없다. 무수한 시행착오 끝에 행운을 만나는 것은 우연이라기보다 오히려 필연인 것이다.
259p
확률적으로 대상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편향을 피해야 한다. 확률을 제대로 예측하기 힘들더라도 편향을 피할 수만 있다면 그리 치명적이지 않다. 확률을 잘못 보더라도 바로 올바른 방향으로 수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확률을 한 방향으로 잘못 보는 것이 문제다.
261p
가설-검증형 과정에는 끝이 없다. 그때 옳았던 가설이 언제까지나 옳다고는 할 수 없다. 그래서 가설을 끊임없이 자료로 검증한다. (...) 처음부터 올바른 답은 없다. 사실에 따라 가설과 검증을 되풀이함으로써 항상 조금씩 변화하는 것이다. 환경에 적응하는 방법은 이것뿐이다.
267p
미래를 알아맞히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예기치 못한 사건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예상이 빗나갔을 때 궤도를 수정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다. 적절한 예측의 열쇠는 '가설-검증형 사고법'이다. 미래의 일은 불확실하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옳은 예측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예측은 가설이다. (...) 논리적으로 성립한다면 가설은 옳고 그름의 구별이 없다. 있는 것은 확률뿐이다.
274p
불확실한 세계에서는 완벽한 계획이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 예기치 못한 사태가 일어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다. (...) 완벽한 계획을 짜겠다는 생각 자체를 버리는 편이 좋다. 계획은 어디까지나 현시점에 잠정적인 것이며 상황 변화에 따라 수정해야 한다. 계획은 완벽한 것이어서는 안 된다.
274-275p
완성품이라는 개념도 불확실성의 세계에서는 변화를 그만둔 것일 따름이다.
113-114p
독재자가 다스리는 국가는 불확실성에 약하다. 그런데 전쟁은 불확실성을 수반하게 마련이다. (...) 유감스럽게도 불확실성의 세계에서는 확실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민주주의가 반드시 이긴다고는 장담할 수 없다. 우연이란 것이 독재국가의 편을 드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확실하지 않다고 해서 진리가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137p
100% 확실한 방법이란 없다. 이길 확률이 높은 방법이 있을 뿐이다. (...) 올바른 방식으로 해도 실패하는 경우가 있고, 잘못된 방식으로 해도 성공하는 경우가 있게 된다. 결국 무엇이 올바른 방식인가를 결과만으로 알기가 어렵다.
139p
사람은 우연을 통제할 수 없다. 할 수 있는 것은 올바른 판단을 거듭하는 것뿐이다. 한편 잘못된 판단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단순히 우연에 의해 성공한 것에 만족해서 스스로 반성하지 않으면 언젠가 파멸적인 사태를 초래할 가능성이 커진다. 확률적 사고는 막연한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성공을 지속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나누는 분수령이 된다.
212p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세계에서는 실패를 피할 수 없다. 불확실성은 인과관계를 흐릿하게 만든다. 뛰어난 실력이 승리를 보장하지 않는다. 인과관계는 확률적으로만 나타나며, 올바른 방식과 실력은 확률이라는 필터를 통해 결과에 영향을 준다. 요컨대 실패를 완전하게 피할 수는 없다.
227p
실제로는 무엇이 올바로 그 무엇이 올바르지 않은지를 미리 알 수 없다. 그래서 올바른 방식인데 우연히 실패한 것인지, 잘못된 방식으로 했기에 실패한 것인지 판별하기가 어렵다. (...) 중요한 점은 실패를 악으로 보지 않고 오히려 실수에서 배우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다.
245p
단기간의 결과는 실력보다 우연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장기적인 성공은 우연만으로 이룰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