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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행복한코알라 Jul 15. 2023

미니멀리스트를 시작하며 든 생각

아니.. 이걸 내가 다 사들였다고?


자, 이제 미니멀리스트를 하기로 마음 먹었으니

제일 먼저 해야할건 무엇인가


당연히 쓸모없는 물건 버리기!!!

버리는게 90%인 미니멀리즘

앞으로 이사도 얼마 안남았겠다


짐을 최대한으로 줄여서

큰 캐리어 한개, 작은 기내용 캐리어 한개,

그리고 배낭 하나정도에 들어갈 짐만 남기고 모.두 버리기로 마음 먹었다


처음 제일 버리기 힘들었던건

추억이 담긴 물건들.....


어디 놀러 갈때마다 하나씩 수집해온

귀여운 인형과 피규어...

정말 버리기 힘들었다


하지만 아무리봐도 예쁜 쓰레기일뿐

이걸 내가 죽을때도 안고 죽을 수 없지 않은가


눈물을 머금고 인형 9개중 제일 예쁜 거

딱 한개만 남기고 처분 하였다


그리고 추억이 담긴 편지..

이것도 정말 버리기 망설여졌는데

모두 사진으로 찍어서 데이터화 해두고

버리는걸로 결정하였다


옷도 올해 안입은 옷, 한번도 안입은옷,

입다 입다 헤진 옷 모두 처분!


고양이 용품 중에 고양이가 안쓰는 물품과 간식

당근 무료나눔으로 처분!


그리고 제일 문제였던

퀸사이즈 침대와 2인용 쇼파베드 ....

도와줄 사람이 없던 나는

발톱에 멍 들면서까지 혼자서 들어 옮겨서 처분!


그리고 안쓰는 주방용품에.. 나중에 쓰겠지하며

모아둔 잡동사니가 너무너무 많아서

쓰레기봉투값만 엄청 들었다


버리면서 든 생각은

언젠가 쓰겠지 싶은건 90프로가 쓰지 않았고

예쁜 쓰레기를 너무 많이 모았다는것...


정말 반성 많이 했다

앞으로 소비는 신중하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미니멀리스트 시작하기 전부터

남들보다 짐이 현저히 적은 편에 속했는데도

(이사할때 suv로 충분히 옮길 정도)


버리는데 진절머리나게 버릴게 많았다

지구한테도 미안하고...

정말 필요한거 아닌 이상 사지 않는게 답이라 생각들었다


그리고 모든걸 비우고 나서는

깔끔해져서 기분도 훨씬 좋아지고

뭔가 내 자신에 더 집중 할 수 있는 느낌이 들었다


어디서 읽은 거지만

집에 물건이 많으면 그 물건 하나에 내 에너지를 1씩 뺏긴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한다


그 말에 공감되는게

정말 필요없는걸 싹 비우고 나니

전과 다른 기분이 들었다

단순히 홀가분함이 아닌.. 필요없는 에너지가

소모되지 않는 느낌!?


아무튼 미니멀은 정말 추천 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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