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카 Jun 10. 2022

어리석은 욕심의 꼬리 쫓기.

바쁜 엄마의 마음.



어리석은 욕심의

꼬리 쫓기



                               미혜



새까만 욕심

오늘도 미친 듯 바쁜 척을 해댄다.


혼자 바쁜 욕심은 나를 괴롭히다 못해

내 아이를 할 일 없는 심심이로 만든다.


그런 욕심은 아이들을 납치해

빨갛고도 하얀 직사각의 시작 버튼 안에 가두고

풍부한 세상의 확장을 차단한다.


이기적인 욕심이

말 안 듣는 아이를 양성하고,

화로 가득 찬 엄마를 생산한다.


심심해서 말을 듣지 않는 아이들,

내 욕심이 아이들을 방치하고

그 욕심이, 욕심을 놓지 못한다.


달이 뜨면 반성하고

해가 뜨면 잊어버리는,


어리석은 욕심은

365일 제 꼬리를 잡으려

제자리만 뱅뱅 맴돈다.

매거진의 이전글 말의 무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