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당신을 위한 시
실행
신고
라이킷
31
댓글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미카
Jul 02. 2022
활자의 생명
단어들의 무덤
매일 똑같은 얼굴, 같은 이름을 한 그들.
어떤 손
끝을 만나 숨을 갖는다.
개별의 생김새, 성격을 받기 위해
주인을 찾는 험난한 여정.
낯선 심장을 만나 자립된 존재로
온기를 갖출 때야 제기능을 하는
그들
.
빨갛게, 푸르게, 노랗게 때론, 그 어떠한.
가끔,
잘못된 손끝과의 인연은
영혼을
흩
트린다.
선으로 와 악만 남은 인연은.
먼저 간 선들을 따라
그들의 무덤으로.
오늘 나는
영혼이
흐트러진 내 단어들을
긴 행렬에 몰래 세웠다.
그리곤 뒷모습으로 돌아섰다.
keyword
무덤
창작
여정
미카
소속
직업
프리랜서
생각이 걷는 길을 따라 걷습니다. 생각의 뒤로 지나치는 풍경들을 쓰며, 치유와 위로를 나누고 싶습니다.
구독자
139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이건 진짜 멍청한 이야기.
베껴쓴 글.
매거진의 다음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