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당신을 위한 시
실행
신고
라이킷
28
댓글
4
공유
닫기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브런치스토리 시작하기
브런치스토리 홈
브런치스토리 나우
브런치스토리 책방
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미카
Jul 10. 2022
베껴쓴 글.
눈의 망막
때론 뒤통수쯤,
어두운 밤하늘 저 한 점의 달처럼
사진 한
점
이 문득 떠오른다.
오래 붙들어두면 흩어질세라
감은 눈
안에
뜬
심안으로
지그시 응시한다.
심장 주위를 맴돌던 혼을
사진 앞에 모셔놓곤
조곤조곤 하나씩 뜯어 보인다.
흑백, 때론 컬러인 사진들이
한 편의 영상처럼 흐르기 시작하면
부산스럽던 손가락은 더욱 빠른 리듬을 탄다.
정체되지 않은 공기,
흐르는 배경들의 냄새,
박제된 인물들의 표정, 생김새,
이어진 모든 제스처의 의미 하나까지
토씨 하나 빼지 않고 베껴 쓰곤
마지막 마침표를 찍는다.
그렇게 또 하나의 사진을 베껴
완성된
글 한 편을 등록한다.
keyword
사진
미카
소속
직업
프리랜서
생각이 걷는 길을 따라 걷습니다. 생각의 뒤로 지나치는 풍경들을 쓰며, 치유와 위로를 나누고 싶습니다.
구독자
139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활자의 생명
존재
매거진의 다음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