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카 Jun 07. 2023

너는 내게



어디서부터 온 것일까.

시린 바람의 끝에서

너를 알아차린다.

어떻게 네 향은

여기까지 닿을 수 있을까.


잊겠다고

아무것도 모르겠다고

에라 망쳐버리고 말리라고

내가 살기 위해 놓겠다고

다짐한 게 바로 어젠데

나는 습관처럼 너를 떠올렸다.


너는 내게

언제 불모를 바람.


너는 내게

지나치는 익숙한 모든 풍경.


너는 내게

몰아쉬는 가뿐 .


너는 내게..

너는 내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