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가 매일 하는 구강건강 루틴

이렇게만 양치하면 2,000만 원 아낄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구강 건강 관리 원리

치과의사가 매일 하는 구강루틴이라고 하면 굉장히 특별한 것이 있지 않을까 하지만, 사실 모든 다른 습관들처럼 이것은 아주 기본적이고 교과서적인 원리로부터 시작합니다.


우선은 치아와 잇몸, 잇몸뼈를 지키기 위해서는 치아에 좋은 것들은 채워주고, 치아에 해로운 것은 멀리하고, 이미 들어온 나쁜 것들은 배출시키는 원리입니다.


치아에 좋은 것 가까이하기

먼저 치아에 좋은 것으로는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 D가 포함된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입니다. 치아와 잇몸뼈에 칼슘이 좋다는 것은 모두들 잘 알고 계실 겁니다. 그러나 이 칼슘이라는 성분은 혼자서는 잘 흡수가 되지 않고 마그네슘과 비타민 D와 함께 섭취할 때 훨씬 잘 흡수가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의 한식을 섭취하는 한국인들의 경우 칼슘 계통이 부족하기 쉽고, 특히나 한국 젊은 성인여성의 90퍼센트 이상은 비타민 D 가 모자란다는 연구결과도 보고된 적이 있습니다. 이 비타민 D는 햇빛을 보면 자연합성되기도 하는데, 실제로 실내 생활을 많이 하는 현대인들에게는 부족하기 쉽고, 칼슘을 섭취하고 비타민 D 가 없다면, 이 칼슘이 치아나 뼛속으로 들어가기가 어렵기 때문에 칼마디를 한 번에 드시면 좋습니다.


이때 칼슘등에 관해 결석등을 걱정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이런 경우에는 내과에 방문해서 비타민 D와 칼슘 수치등을 피검사를 통해 확인하고 엉덩이 주사로 비타민 D를 맞기도 합니다. 엉덩이 주사는 섭취하는 비타민 D 와는 다르게 3~6개월에 한 번씩 맞아주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잇몸에 좋은 것 가까이하기

자 그럼 여기까지 단단한 조직인 치아와, 잇몸뼈에 좋은 칼슘이야기를 해 보았고요. 다음은 잇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잇몸의 경우에는 비타민 C와 콜라겐 성분이 중요한데요. 실제로 중세시대에 오랫동안 배를 탄 선원들이 과일을 먹지 못해 비타민 C 가 부족해지자 잇몸에서 피가 나는 괴혈병에 걸린 보고등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비타민 C 가 모자란 경우 잇몸이 약해지기 쉽고, 이때 콜라겐 성분등이 부족하다면 잇몸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입니다. 콜라겐 등은 저분자 타입으로 비타민 C와 합쳐져서 판매가 되는 상품들이 많은데요, 이것은 피부도 좋게 하고 잇몸에도 도움을 줄 수 있으니 매일은 어렵더라도 가끔씩 챙겨 먹는 편입니다.


그 외에도 치아와 잇몸에 좋은 영양제들은 많이 있겠지만 다 소개하기는 어렵고 다 챙겨 먹기도 어려우니 이 두 가지 정도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치아에 해로운 것 멀리하기

그리고 다음으로는 치아에 해로운 것들을 멀리하는 습관입니다. 치아에는 흔히들 콜라를 안 좋은 것이라고 많이들 생각하시는데요, 이때 콜라보다도 더 안 좋은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끈적끈적하게 달라붙는 당분이 포함된 음식들입니다.


콜라는 다행히도 마시면 치아표면에 오래 남지 않고 미끄러져서 식도를 타고 내려가지만, 캐러멜, 엿 같은 종류의 음식은 치아의 표면 위에 들러붙게 됩니다. 이때 치아 표면의 당분과 세균이 만나면, 세균은 당을 분해하고 이때 산을 내뿜게 되는데 이 산에 의해 치아 부식, 치아표면 손상, 충치 등이 월등히 높은 비율로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콜라는 마시지만.. ^^ 캐러멜이나 엿은 절대로 먹지 않습니다. 만약에 좋아하시는 분이 있다면 캐러멜을 드시고 바로 이를 닦으시는 것을 꼭 추천드립니다.


양치와 구강 관리 팁

그리고 또 멀리하는 것은 밤에 이를 닦지 않고 자는 습관입니다. 입안에는 산소를 좋아하는 호기성 해균과 산소를 싫어하는 혐기성 세균들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밤에 잠을 자는 동안 입을 닫고 잠을 자게 되면 산소를 싫어하는 혐기성 세균들이 번식을 하게 되고, 이 세균들은 훨씬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래서 입냄새도 더 많이 나고, 치아도 훨씬 많이 썩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피곤하셔서 밤에 화장도 지우지 못하고 잠자리로 갈 때가 있는데 이때 하루 한 번만 이를 닦아야만 한다면 자기 전에 이를 꼭 닦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이를 하루종일 이를 닦아주기 어려운 부모님들에게도, 이는 꼭 자기 전에는 닦아 주고 재우셔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입냄새 관리입니다. 밤에 음식을 먹고 자는 습관은 아침에 구취를 더 안 좋게 만들고, 아침에 일어나서 혀를 닦아 주어야 구취가 많이 제거가 됩니다. 아침에 구취가 나는 현상은 당연한 현상이지만, 이것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주변인들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습니다.


쉽게 입냄새를 확인하는 법은 일어나서 손등에 침을 좀 바르고 기다렸다가 냄새를 맡아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만약 입냄새가 심하다면, 양치 외 별도로 가글을 추천드리며, 혀혀 닦을 때 역할수 있으므로 혀를 닦는 전용 클리너인 혀클리너로 한번 혀 등을 쓸어주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양치질을 할 때에는 일반적으로 칫솔로만 닦으면 전체 치태, 음식물의 70프로 밖에 제거가 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때 치실을 자주 사용하는 편입니다. 그리고 치아 모양이나 잇몸 손상등으로 발생된 공간이 있다면 그 부분은 치간칫솔로 음식물의 함입을 제거하고 빼주는 것이 필수입니다.


여기까지 40대 치과의사의 구강관리 루틴입니다.

짧게 덧붙이자면 1년에 한 번은 스케일링, 1년에 2번은 검진을 다른 치의들에게 받고 있습니다.

스케일링은 1년에 한 번은 보험적용이 되기 때문에 만 원대의 금액으로 구강관리를 편하게 받을 수 있는 좋은 제도로 많은 분들에게 꼭 권장드리고 싶은 습관입니다.




오늘 내용을 정리해보면,

1. 기본적인 구강 건강 관리 원리

- 치아에 좋은 것: 칼슘, 마그네슘, 비타민 D를 함께 섭취하여 치아와 잇몸뼈 건강 유지.

- 잇몸에 좋은 것: 비타민 C와 콜라겐을 챙겨 섭취해 잇몸 강화.


2. 치아에 해로운 것 멀리하기

- 끈적한 당분(캐러멜, 엿 등) 피하기.

- 밤에 이를 닦지 않는 습관 개선하기.


3. 양치와 구강 관리 팁

- 밤에는 꼭 양치하고 자기.

- 아침에는 혀를 닦아 구취 제거.

- 치실과 치간 칫솔로 치아 사이 관리.


4. 구강 건강 점검

- 1년에 1번 스케일링(보험 적용 가능).

- 1년에 2번 치과 검진.


5. 입냄새 관리

- 혀 클리너 사용으로 혀 청결 유지.

- 가글로 추가 관리.


6. 추가 팁

- 손등에 침을 발라 냄새로 구취 확인 가능.

- 적절한 치약 선택 및 꾸준한 예방 습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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