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가 말하는 올바른 양치방법

양치질만 제대로 해도 구강질환 예방에 큰 힘이 돼요

치과의사가 하는 양치법이라고 사실은 특별할 것은 없습니다만, 제가 하는 양치법을 한번 자세히 설명해 드리려고 합니다.


치약 사용 팁

우선 치약은 아주 많을 필요는 없습니다. 콩알만큼만 짜주셔도 되고, 물을 살짝 묻혀서 거품이 잘 나게 만들어 주시면 좋습니다. 너무 많은 치약이 흐르면 오히려 거품일 거슬리거나 옷에 묻을까 봐 걱정하느라 정작 치아를 구석구석 닦지 못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양치법

그리고 가장 쉬운 법은 회전법으로 치아의 위아래로 오가면서 크게 원을 그리는 방법입니다. 원을 둥글리면서 그려주다 보면 위아래 구석구석까지 자연스럽게 닦이게 됩니다.


그리고 흔히들 알려져 있는 분노의 양치질은 횡마법이라고 부르는 것인데요. 양옆으로 너무 세게 문지르면 치아 목이 파져서 치아가 굉장히 시리게 됩니다. 따라서 양 옆으로 분노의 양치질은 피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잇몸 관리

그리고 치아뿐 아니라 잇몸도 같이 마사지하면서 닦아주시는 것이 좋은데요, 잇몸에도 미백이 필요할 만큼 검으신 분도 있고, 혈액순환이 좋지 않아서 잇몸 색깔이 안 좋은 분들이 있습니다. 멜라닌 색소가 잇몸에 침착된 경우라면 치과 레이저로 없앨 수 있고, 그 정도가 아니라면 잇몸 마사지 법으로 선홍색 잇몸을 가질 수 있습니다.


수정된 바스법

그리고 또 한 가지 방법은 수정된 바스법이라고 불리는 칫솔질인데요. 치아는 잇몸과 사이에 아주 얇은 틈이 있고 여기가 잇몸이 살짝 너덜거리고 있는 상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즉 잇몸과 치아 사이에 45도 정도로 기울여서 칫솔모를 갖다 대면 칫솔의 얇은 모가 치아와 잇몸사이의 고랑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때 이 속에는 많은 해로운 균과 유해물질들이 있을 수 있으므로 여기에 집어넣은 칫솔을 살짝 흔들다가 쓸어내리는 것이 바스법입니다. 잇몸이 근질근질 한 느낌이 들 때 바로 치과를 갈 수 없다면 이 방법이 매우 좋습니다. 실제로 저도 잇몸이 좋지 않은 부분에는 바스법으로 이를 닦습니다.


추가 구강 관리

그리고 혀 닦는 기구로 혀를 한번 닦아주고, 음식이 많이 끼는 부분은 치실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치실질을 하셔야 90프로 가까이 음식물이 제거되시고, 그렇지 않다면 양치는 70프로밖에 되지 않는다고 보는 논문 결과도 있습니다.




올바른 양치질을 하면 충치와 잇몸병을 예방할 수 있어 구강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구취를 줄이고 치아를 하얗고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어 자신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오늘 말씀드린 내용을 정리하자면

1. 치약 사용 팁

- 치약은 콩알만큼만 짜고 물을 살짝 묻혀 거품을 내며 사용.

- 너무 많은 치약은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음.


2. 올바른 양치법

- 회전법: 치아 위아래로 원을 그리며 부드럽게 닦기.

- 횡마법 피하기: 양옆으로 세게 문지르는 분노의 양치질은 치아에 손상을 줌.


3. 잇몸 관리

- 양치 시 잇몸도 함께 마사지하여 혈액순환 개선.

- 멜라닌 색소가 침착된 잇몸은 치과 레이저로 제거 가능.


4. 수정된 바스법

- 칫솔을 치아와 잇몸 사이 45도로 기울이고, 잇몸 고랑을 부드럽게 흔들며 닦아내기.

- 잇몸 문제 예방과 관리에 효과적.


5. 추가 구강 관리

- 혀 닦기 기구로 혀 청결 유지.

- 치실 사용으로 음식물 제거율 90% 달성(양치만으로는 70%에 그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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