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 예방을 위한 불소의 역할과 효과적인 사용법

충치 예방의 숨은 주역, 불소에 대해서 알아보아요

최근 의학의 새로운 트렌드는 병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인 치아우식, 즉 충치에 대한 예방으로 불소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불소란 무엇인가?

불소는 무색, 무취의 인체에 필요한 미량 원소로 지구상에서 13번째로 풍부한 원소입니다. 일반적으로 토양에 1ppm 미만의 저농도로 존재하고, 바닷물, 대기중에도 존재하고 있습니다. 불소를 적용하게 되면, 구강에서 소량흡수 되며 대부분 위장관 벽과 소장을 통해 흡수됩니다. 흡수된 불소의 50퍼센트는 뇨로 배설되고, 나머지는 뼈 등의 경조직에 축적되는데, 성인의 신체 총 불소의 양은 2.5g 정도이며, 타액 내 불소 농도는 0.01~0.05ppm 정도입니다.


독성이 강한 불소

갑자기 장황하게 불소의 농도를 설명하는 이유는, 불소는 독성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불소는 주로 NAF, APF의 형태로 사용되는데, 체중 70kg 의 성인의 치사량은 5~10g 의 NAF 입니다. 이때 치사량을 걱정할 만큼의 불소는, 불소를 들이부어 마시지 않는 이상은 발생하기 어렵지만, 1ppm 정도의 소량이라도 치아 발생이나 형성기에 만성적으로 노출된다면 법랑질 형성부전(치아 껍데기의 생성이 부족함)이나 뼈의 이상을 초래 할 수 도 있어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아우식증 예방에 뛰어난 불소

이런 주의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구강가글액과 치약 등에 불소가 포함되고, 치과에서 불소도포까지 하는 이유는 불소가 치아우식증을 예방하는데 뛰어난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27~36 %의 치아 우식 예방 효과가 있고, 불소치약과 불소도포를 병행한다면 우식 감소율은 55~60퍼센트 까지 높아집니다.


불소가 치아우식증을 예방하는 기전

불소는 크게 3가지의 기전으로 우식을 예방합니다.

먼저, 치아 표면에 있는 세균들을 억제하여 산의 생성을 감소시키고(산이 치아를 부식시킵니다),

둘째로 치아의 산에 대한 용해도 자체를 감소시키고, 마지막으로 산에의한 탈회(치아 표면의 푸석해짐), 즉 이미 일어난 초기 충치에 대해서 초기 우식을 원래대로 복구 시키는 과정, 즉 무기질의 재침착 과정을 유도합니다.


이토록 뛰어난 예방 작용을 갖고 있는 불소는 따라서 잘만 이용하면 크게 충치를 감소시킬수 있고, 이미 발생한 초기 충치까지도 원래대로 되돌릴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불소 사용 방법

불소는 크게 두가지로 사용할수있습니다. 먼저 수돗물 등에 불소를 포함시킨 수돗물 불소농도 조정법등의 전신적 불소 사용법과, 치과나 개인이 할 수 있는 국소적 불소사용법입니다. 수돗물은 우리가 관리할수 있는 부분이 아니니, 국소적 불소사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국소적 불소사용법은 치약, 불소겔, 불소바니쉬 등의 형태로 개발되어 있고 특히 불소바니쉬는 끈적하게 치아 표면에 들러붙어서 도포 후 구강내 저농도의 불소가 1~7일 정도 유지됩니다.


전문가 불소 도포의 종류와 적용 방법

전문가 불소 도포는 치아표면을 깨끗이 닦은후 불소겔이나 불소용액, 불소 바니쉬를 적용시키는 방법입니다.


1. 불소용액의 경우 불소를 포함한 구강세정제로 교정중 환자나 저타액증 환자와 같이 충치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추천되며, 하루에 1회 불소가 들어있는 구강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2. 불소겔의 경우 1.23 APF 함유의 경우 자체의 산성을 갖고 있기에 진료실에서 4분이상을 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주로 트레이에 넣어서 겔 형태로 치과에서 물고 있다가 뱉습니다. 뱉고 나서는 30분간은 침을 뱉어 내고, 30분 이후부터는 침을 삼키는 것이 권장됩니다.


3. 불소 바니쉬의 경우 끈적끈적한 불소용액을 치아 표면에 얇은 막으로 입히는 것으로, 불소를 지속적으로 방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되었습니다. 1~7일 정도 유지가 됩니다. 붓을 이용해서 치아표면에 바르면 되고, 안정성도 높고 장점이 많으나 다른 것들에 비해 비교적 비싼 가격을 띄고 있습니다.(일반적으로 치과에서 1~3만원정도)


이 불소는 고 위험군의 경우 3개월 간격으로 도포해주고, 중위험군의 경우에는 6개월 간의 도포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일상적인 불소 사용법과 주의사항

일반적으로 불소치약을 하루에 두번 이상 사용하고 불소화 식음수를 계속 사용하면 불소를 통한 충치 예방효과를 최대로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치약을 너무 많이 삼키는 어린이의 경우 불소포함 치약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고, 특히 불소가 신장을 통해 대사되므로 신장의 대사에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불소의 사용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 내용을 정리해보면,

1. 불소의 기본 특성

- 인체에 필요한 미량 원소로, 자연계에 널리 존재

- 체내 흡수 후 50%는 소변으로 배출, 나머지는 뼈에 축적

- 적정량 사용이 중요한 양면성을 가진 물질


2. 충치 예방 효과

- 단독 사용 시 27~36% 예방 효과

- 치약과 도포 병행 시 55~60%까지 예방 가능

- 세균 억제, 치아 강화, 초기 충치 복구 등 3가지 방식으로 작용


3. 전문가 불소 도포의 종류

- 불소용액: 교정 환자, 저타액증 환자에게 적합

- 불소겔: 4분 이내 사용, 30분간 침 뱉기 필요

- 불소바니쉬: 1~7일 지속, 안전하나 비용이 높음


4. 일상적인 사용법과 주의사항

- 하루 2회 이상 불소치약 사용 권장

- 어린이는 삼키지 않도록 주의

- 신장 질환자는 의사와 상담 후 사용


5. 도포 주기

- 고위험군: 3개월마다

- 중위험군: 6개월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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