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내린 결정은 내가 책임진다
요즘 들어 자기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는 시간이 늘어난 것 같다.
"더 할 수 있을 것 같아?"
"이제 이만하면 결정을 내려야 하지 않을까?"
예전이면 일일이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결정을 내렸을 일도, 이제는 스스로 확신이 들면 그냥 결정한다.
왜냐하면 남들은 내 결정을 책임져주지 않으니까.
결국 내 결정은 내가 책임져야 한다.
어릴 때는 몰랐다. 중요한 결정을 할 때마다 부모님께 물어보고, 친구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인터넷에서 비슷한 사례들을 찾아보며 정답을 찾으려 했다.
하지만 살다 보니 알게 되었다. 아무도 내 인생의 정답을 알려줄 수 없다는 것을.
나 스스로 치열하게 고민하고 자주 물어보고 내린 결정의 책임은 결국 나에게 있다.
그 결말이 후회든, 후련함이든, 안도감이든 나 스스로 책임을 짊어지고 내린 결정은 미련이 생기지 않는다.
남 탓을 할 수도 없고, 누군가를 원망할 수도 없다. 오롯이 내 선택이었으니까.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렇게 혼자 결정을 내리기 시작하면서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
누군가의 눈치를 볼 필요도 없고, 다른 사람의 기준에 맞춰 살 필요도 없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가면 된다.
요즘 그 질문의 빈도와 시간이 늘어난 나머지 그동안 열심히 쓰던 글도 잠시 내려놓았다.
새로운 결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별것 아닐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꽤 중요한 결정이다.
이제 어느 정도 내가 하고 싶은 결정의 무게추가 기운 것 같다.
저울의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마음을 느낀다. 아직 확실하지는 않지만, 방향은 정해진 것 같다.
이제 남은 건 내가 내린 결정의 결과가 후회로 남지 않게 준비하고 대비하는 일인 것 같다.
충분히 고민했으니, 이제는 실행할 차례다.
남들이 조금은 이해가 되지 않는 결정이라 할지라도 내가 납득이 되면 된다.
다른 사람의 인생이 아니라 내 인생이니까. 다른 사람의 기준이 아니라 내 기준으로 살면 되니까.
혹시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이 말 하나 해주고 싶다.
당신이 생각한 그 길이 맞다고. 처음 생각대로 그대로 밀고 가시라고.
당신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나오는 목소리에 귀 기울여보길.
그 목소리가 가장 정확한 나침반일 테니까.
결정을 내리는 것도 용기지만, 그 결정을 끝까지 책임지는 것도 용기다.
오늘도 그런 용기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응원을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