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화두는 ‘행복의 결실’입니다. 내 마음속에 긍정적인 것과 부정적인 것 중 어떤 것으로 채우느냐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결정됩니다. 행복의 주체는 바로 자기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찰벼는 새벽 다진 발길에 맞춰 익고, 화초는 사랑 주는 눈길에 빠져 삽니다.고추는 매운맛 숨긴 손길 먹고 자랍니다. 농부는 농작물을 자신 닮은 자식으로 여기며 거름 채워 돌봅니다.찰벼와 화초, 고추는 사랑을 먹고 행복의 결실로 자랍니다.
일반적으로 나무의 종류를 제대로 알려고 하면, 열매를 맺히는 시기를 봐야 합니다. 열매는 삶의 결실입니다. 그 열매를 보고서야 그 나무의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사과나무는 사과가 열리는 시기가 되면, 배나무는 배가 열리는 시기에, 앵두나무는 앵두가 열리는 시기가 되면 정확한 나무의 이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어떤 열매가 열리느냐에 따라, 그 나무에 대한 인식이나 예우가 달라집니다. 사과나무 과수원을 하는 사람에겐 사과나무는 가족 같은 존재입니다.
꽃은 열매를 맺기 전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벌과 나비가 찾아와야 수정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벌과 나비를 취하게 만드는 그윽한 향기를 발산합니다. 향기는 상생의 시그널입니다. 그토록 기다리던 벌과 나비의 반가운 방문에 따라, 결실을 맺게 됩니다. “자신의 꿀을 내주고, 새로운 결실의 열매를 얻는다.”는 의미입니다. 즉, “내가 가진 것을 나눠줘야 비로소 열매를 얻는다.”는 세상의 진리를 터득하게 됩니다.
생각은 곧 소우주를 만들어내는 에너지입니다. 내 마음 안에 긍정을 꽉 채워놓으면 매 순간이 기쁘고 은혜로 가득 차 있습니다. 고맙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용서 못할 일이 없으며, 웃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내 마음 안에 독침을 품거나, 칼을 숨기면 매 순간이 긴장의 연속입니다. 여차하면 독침 찌를 상대의 허점을 찾기 때문입니다. 칼 꽂을 상대의 약점을 찾기 때문입니다. 독 오른 말을 즐겨하고, 칼날 겨눈 아픈 말을 즐겨합니다.
힘들 때, 누구는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라며 자신의 한계상황을 극복하는 긍정의 말씨를 심고, 누구는 육두문자 섞인 욕이 틔어 나옵니다. 신앙이 깊은 사람일수록 고난을 기쁨으로 여깁니다. 생각이 깊은 사람일수록 고난을 기회의 선물로 여깁니다. 상대를 경쟁의 대상자로 여기는 사람일수록 사소한 일에도 감정을 표출하며 이기려고 합니다. 상대 기를 팍팍 죽여서 주도권을 잡고 싶어 합니다. 이런 행위가 반복될수록 곁에 있던 사람들이 하나, 둘 떠납니다.
나는 행복을 품은 나무입니다. 내 마음 안에 온통 감사, 용서, 고마움, 사랑, 배려, 긍정의 열매로 가득 찬 행복나무입니다. 매일 눈 떠서 숨 쉬고,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고, 직장이 있어 매일 출근할 수 있고, 활기 넘치는 사랑스러운 제자들과 함께 동행할 수 있고, 도서관에 가면 맘껏 책을 읽을 수 있고, 좋아하는 이들에게 전화해서 차 한 잔 나눌 수 있고, 밤늦도록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참으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오늘 귀한 당신을 만나서 행복합니다. 나는 당신의 행복나무가 되겠습니다.
나는 "행복하다. 행복하다. 행복하다. 행복하다. 행복하다. 행복하다. 행복하다. 행복하다. 행복하다. 행복하다." 이렇게 열 번만 외치고 하루를 시작합니다. 내 입에서 행복하다는 말을 하니까, 하루가 참으로 즐겁습니다. 오늘 만나는 귀한 존재들은 화목和睦의 대상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