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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바람, 나는 날개다.-릭 호잇 딕 호잇 부자

"아버지는 내 날개 아래를 받쳐주는 바람이다. " - 릭 호잇

by 정유지

달리면 달릴수록 장애를 못 느꼈지

날개 받쳐주던 바람의 신 아버지

오늘은 당신 그리며

휠체어를 굴린다

-정유지의 시, <릭 호잇 자서전> 전문


오늘의 화두는 '팀워크'입니다.


미국 매사추세츠에 살았던 딕 호잇은 뇌성마비 전신장애 아들 릭 호잇을 휠체어에 태워 40년간 바다 수영 3.9km, 도로 사이클링 180.2km, 마라톤 풀코스인 42.195km를 달리는 철인 3종 경기 등에 1100회나 나갔고, 수십 차례 이상 완주, 수백 차례 이상 마라톤 완주, 또한 미국을 동에서 서로 대륙도 횡단한 사람이 아버지 딕 호잇과 아들 릭 호잇 부자입니다. “달릴 때는 장애를 전혀 못 느낀다”는 아들의 말 때문이었습니다.

"아버지는 내 날개 아래를 받쳐주는 바람이다. " - 릭 호잇 Rick Hoyt

"아들이 없이는 달리지 않는다." - 딕 호잇 Dick Hoyt


누구나 불가능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아들의 소원인 ‘달리고 싶다’를 들어준 아버지의 힘은 결국 위대한 부자 팀을 탄생시킨 기폭제로 작용했겠지요. 아버지는 아들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아들과 달리기 시작했지요.


이 팀의 마라톤 최고기록은 2시간 40분 47초입니다. 주변 사람들이 만약 혼자 달린다면 세계 기록도 깰 것이라고 말하고 할 때마다, 아버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아들이 없이는 달리지 않는다." 장애는 한낱 현상에 불과하며,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는 현실임을 입증한 셈입니다. 보스턴 마라톤 최종 결승점을 통과하던 날, 기립박수받고 들어올 때, 아들 릭은 아버지에게 말했지요.

"아버지가 없었다면 할 수 없었어요."

"네가 없었다면 아버지는 하지 않았다. "


아들 릭은 1993년 보스턴 특수교육 분야 컴퓨터 전공으로 학위를 받았습니다. 릭은 컴퓨터를 통해 말합니다.

"아버지는 나의 꿈을 실현시켜 주었다. 아버지는 내 날개 아래를 받쳐주는 바람이다. "

딕 호잇은 아들을 실은 고무배를 허리에 묶고 바다를 헤엄쳤고 특수 자전거에 아들을 태우고 페달을 평생 밟았습니다. 그는 “아들은 내 심장이고 몸”이라고 말했습니다. 딕 호잇이 80세로 생을 마감하자, 미국 국민들은 ‘가장 위대한 아버지’가 떠났다고 애도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의 장애 극복 스토리는 하나의 전설이 되어, 많은 장애인들에게 큰 희망의 불씨를 남겼습니다. 딕 호잇 부자를 떠올리는 수많은 사람들이 더 큰 희망의 오늘을 위해 달릴 것입니다.


활기차게 빗길을 열어가는 아침, 한계를 최고의 팀워크로 극복하는 하루를 열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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