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를 껴안고서 잠이 든 열 쌍 연인 비릿한 격자무늬 온몸에 새겨놓고
짭짤한 해풍 데리고 택배 열차 탑니다
인연의 한 두름을 엮고서 또 엮고서 남해를 빠져나가 당도한 재래시장
운집을 해체하면서 볕 타래를 풉니다
-정유지
정유지 시인은 <오늘의 창>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