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어둔 생을 꺼내 응어리 쏟아내라
참았던 울분인 듯 각혈로 붉히더니
용암은 끓어오르다
불야성을 건넌다
만년을 달군 가슴 뜨겁게 솟구쳐라
화로의 불길 잇는 저 붉은 용의 행렬
불꽃을 수놓은 바다
섬 하나를 띄운다
-정유지-
정유지 시인은 <오늘의 창>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