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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오늘의 창

토영삼굴(兎營三窟)

by 정유지

나는 토끼다

참을 수 없을 바엔 차라리 뛰놀리라

맞설 수 없을 바엔 오히려 피하리라

어차피 빡빡한 세상

즐기면서 놀리라


- 정유지 -



오늘의 화제는 ‘토영삼굴(兎營三窟)’입니다. ‘토끼는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숨을 수 있는 굴을 3개 마련해 놓는다.’는 의미입니다.

현대적 의미로 재해석해 보면, ①건강, ②명예, ③재산의 굴로 구분할 수 있겠지요.


세상을 살면서 갑작스러운 질병 또는 사고로 2천5백 번 정도 일생동안 병원을 간다고 합니다. 내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사고나 질병으로 정신적 고통을 겪을 수도 있지요. 건강은 인생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굴입니다.


누구나 세상을 열심히 살아갑니다. 스스로 설정한 좌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경쟁에서 승리를 거듭해 원하는 직책과 직위에 오른다면 행복한 삶을 가능하게 만들지요. 이러한 명예의 굴은 물질보다 정신적 삶의 목표가 있는 사람에게 필요한 굴이지요.


유태인들이 말하는 금전철학처럼 행복의 문을 활짝 열 수 있는 열쇠를 돈이라고 여기면서, 성공의 척도를 풍족한 돈으로 바라보려는 재산의 굴입니다.



지금부터 차근차근 장기적인 안목으로 3가지 굴을 제대로 준비하는 삶, 서두르지 않고 자신을 돌아보는 삶을 성찰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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