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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릉(厚陵)

by 정유지

후릉(厚陵)


강자가 사는 것이 절대로 아니었지

살아서 남는 자가 최후의 강자라지

시대를 앞서 간 선택

개경천도 했었지

동생 태종에게 선위禪位한 바지 군왕

한때는 해주에서 왜구를 멸한 용장

활엽수 앙상한 정원

왕후 함께 걸을까

- 정유지 -


후릉은 조선 2대 왕, 정종의 왕릉이다. 후릉은 개성에 있다. 조선왕조 500년 동안 왕릉을 북한에 조성한 유일한 왕릉이다.



정종은 성품이 인자하고 용기와 지략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 땅 개성 근처(개풍군 흥교면 흥교리)에 있는 후릉은 정종과 그의 비 정안왕후 김씨의 묘다.


조선 왕릉 중 태조의 비인 신의왕후의 제릉과 더불어 왕과 왕비 봉분을 나란히 난간석으로 연결한 쌍릉 형식을 취하고 있다.


정종은 1357년(공민왕 6) 태조 이성계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고, 비(妃)는 김천서의 딸 정안왕후(定安王后) 김씨이며, 슬하에 15군, 8 옹주를 두었다. 고려 때 아버지 이성계를 따라 많은 전공을 세웠다. 1389년(창왕 1) 7월 절제사 유만수와 함께 해주에 침입한 왜적을 격퇴하였다.


성은 이(李), 초명은 방과(芳果), 휘는 경(曔), 본관은 전주(全州), 자는 광원(光遠)이다.


1398년~1400년까지 재위하는 동안 아우인 태종이 왕세자 신분으로 대리청정을 하였다. 선양한 뒤엔 태종이 ‘인문공예 상왕(仁文恭睿 上王)’으로 호(號)를 올렸다. 정종은 아우 방원과의 권력다툼을 회피해 말년을 다복하게 보낸 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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