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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오늘의 창

유종지미(有終之美)

by 정유지

태양을 두려워하지 말라

나 자신과 오늘도 싸움을 한다

상대의 말 한마디 때문에

전의를 상실하지 말자

태양을 절대 등지지 말고

나에게 도전한다


- 정유지 -




오늘의 화제는 “유종지미(有終之美)”입니다. 해바라기는 절대로 태양을 등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정면 승부를 감행합니다. 절망하지 않고 도전하는 빈센트 반 고흐 같은 존재입니다.


열정도 실상은 슬럼프가 옵니다.


1년, 2년, 3년…… 그리고 10년, 20년 이런 긴 시간 동안 열정을 유지하기란 매우 힘들지요.

그런 시기일수록 열정의 슬럼프가 찾아올 것입니다. 슬럼프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인내와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삶을 극복하며 창작열을 불태웠던 빈센트 반 고흐는 절망의 대명사가 아닙니다.

생활고에 시달렸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고, 여전히 아름다운 꽃을 캔버스에 담아냈으며, 추수하는 농부를 더 평화롭게 그려낸 진정한 화가였습니다.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열정을 유지할 수 있는 내성을 키워낸 화가였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는 절대 빈약한 작품을 세상에 내놓지 않았습니다.

희망을 붓 끝에 품고 불꽃처럼 살았던 태양의 화가였습니다.




슬럼프 극복은 마음먹기에 달려있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처럼 희망을 그려내면서 처음 시작했던 것을 잘 마무리하는 유종지미(有終之美)의 미학을 생각해 봅니다. 매일 아침 청마(靑馬)의 기상으로 행복의 에너지 넘치는 삶을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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