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종의 이름은 역(懌). 자는 낙천(樂天)이다. 1488년 성종과 계비 정현왕후 사이에 태어나 1494년 진성대군에 봉해졌다. 1506년 9월 성희안(成希顔)·박원종(朴元宗)·유순정(柳順汀) 등이 반정 일으켜 연산군을 폐위하고 성종 둘째 아들 진성대군이 조선의 11대 왕이 되었다.
많은 학자를 등용해 나라의 기틀을 마련하였고 향약 실시해 향촌자치를 시도하였다. 서원이 설립되기 시작했고, 또한 국방에선 비변사를 설치하였다.
중종반정으로 왕위에 오른 뒤 조광조(趙光祖) 비롯한 사림파를 기용해 성리학을 장려하며 개혁정치 시도했고, 훈구파·척신파가 반발하자 기묘사화를 일으켜 사림파를 제거했다.
재위기간 중 남왜북로(南倭北虜) 침입이 끊이지 않았다. 38년 2개월이라는 긴 세월 동안 왕위에 머물러 있었던 중종은 혼란이 거듭되는 위기 정국을 넘기면서 나라 기틀을 마련했고, 왕세자에게 왕위 넘겨준 날인 1544년 음력 11월 14일, 57살 나이로 승하하였다.
중종 때의 대표적인 인물은 조광조이다. 조광조의 호는 정암, 개국공신 조온의 5대손으로 어천찰방이었던 부친의 임지에서 유배 중인 김광필을 만나 수학 후 젊은 나이에 대사헌까지 오르게 된다.
단경왕후 복위와 소격서 혁파 그리고 공신들의 훈작을 삭제하는 등 훈구세력을 혁파 위해 노력하지만 그의 과격하고 급진적인 개혁에 염증을 느낀 중종과 훈구세력 의해 숙청을 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