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한 살 나이 즉위, 펼쳐진 수렴청정
열두 살 순회세자 순창원 묻은 아픔
권력의 축 문정왕후
전횡하다 떠났지
외숙인 윤원형을 파직해 죽게 하고
민심이 바닥 치듯 임꺽정 활개치고
갑자기 명종의 승하
후궁 아들 왕 되리
- 정유지 -
강릉(岡陵)은 서울시 노원구 화랑로 683에 있다.
제13대 왕 명종과 인순황후 심씨의 능으로 하나의 곡장 안에 두 개의 봉분으로 조성되어 있는 쌍릉이다.
1534년 5월 22일 중종과 문정왕후 사이에 태어난 이환은 1539년 경원대군이 됐고 1542년 11월 유학 심강의 딸과 혼인하였다. 이복형 인종이 즉위 8개월 만에 후사 없이 서거하자 명종은 1545년 7월 6일 경복궁 근정문에서 즉위했다. 11살이란 어린 나이에 즉위해 문정왕후의 수렴청정을 받았다. 전국에는 도둑이 들끓었고 이때 등장한 것이 의적 임꺽정이다.
외척의 중심부 자리 잡고 있던 문정왕후가 숨지자, 명종은 영의정 윤원형을 파직했다. 윤원형과 함께 국정을 농단했던 정난정이 자결하자, 윤원형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명종은 경복궁 양심당에서 향년 33세를 일기로 승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