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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유지 Nov 06. 2023

보디가드

  보디가드

  이 생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

  나는 그대의 그림자


   -정유지-


  오늘의 테마는 “보디가드”(The Bodyguard)입니다.


  1895년 10월 8일 을미사변으로 명성왕후가 처참히 시해된 사건을 기억하시는 지요?

  명성황후를 최후까지 지키려던 호위무사 홍계훈 장군을 아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홍계훈 장군은 동·서양 보디가드의 원조입니다.

  



  스크린 속 보디가드를 꼽는다면, 불멸의 디바 휘트니 휴스턴의 보디가드 케빈 코스트너이지요.



  

  <모래시계>에서 팜므파탈의 여우(女優) 고현정의 보디가드는 이정재로 알려져 있지요.



  

  그런데 그것이 끝은 아닙니다.

  2009년 상영된 <불꽃처럼 나비처럼> 수애의 보디가드는 조승우이지요.


  이 영화는 명성황후 곁에서 최후를 마친 무명 홍계훈 장군과 명성황후 민자영과의 보이지 않는 사랑을  그린 작품입니다.


  홍계훈 장군과 함께 일본 낭인들부터 황후를 지키다가 전사한 이들이 있었습니다.


 고종은 이들의 충정기려 "장충단 공원"을 만들었습니다. 충성을 장려한다는 뜻이 담긴 고종의 결단이었습니다.



  

  “함께 살 수 없는 운명이라면, 차라리 곁에서 평생 지켜주고 싶었네. 그대는 내 생애 전부였네.”



  

  무명의 최후 독백처럼 누군가를 지켜주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이지 생각해봅니다.


  따스함을 지키면서 행복의 보디가드로 변신하는 제2의 홍계훈 장군이 되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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