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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유지 Sep 03. 2023

영릉(英陵)

영릉(英陵)     

출처 : 조선왕릉 사진작가 김상일


뿌리가 깊은 나무 바람에 꼼짝 않고

물시계 자격루는 해 뜨지 않았어도

정확히 시간을 맞춰

잠든 조선 흔든다     


수심을 재는 수표 물길을 바로 잡고

측우기 활용하며 탐독한 농사직설

아악(雅樂)을 정리한 시대

풍년가를 부른다


창제한 훈민정음 문맹을 깨우치고

6진을 개척하고 대마도 정벌하니

백성을 위한 지도력

한 시대를 이끈다


-정유지-


 

  경기도 여주군 능서면에 영릉이 위치해 있다. 영릉(英陵)은 세종과 소헌왕후 능이다. 영릉은 조선 왕릉 중에서 천하의 명당자리라고 한다. 영릉 덕분에 조선왕조 국운이 100년은 연장되었다는 말이 공공연 나돌 정도이다.

 이런 명성 갖고 있는 영릉은 제4대 세종(1397~1450)과 소헌왕후(1395~1446) 심씨의 합장릉이다.


  세종은 태종의 셋째 아들로 1408년 충녕군에 봉해졌다. 군왕 중의 군왕 세종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군으로 훈민정음을 창제하고 측우기, 혼천의, 해시계, 물시계 자격루 등 과학기구를 발명하고 제작하였다. 아악을 정립하고 북방의 야인을 정벌했을 뿐 아니라, 4군과 6진을 개척해, 우리나라의 국경선을 압록강과 두만강으로 확정하였으며, 일본 대마도를 정벌하여 국방을 튼튼히 하였다.


  또한, 농업을 장려하고 백성을 우선으로 생각한 대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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