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오늘의 창

마음문을 열 때 세상이 아름답게 보인다.

안과 밖을 연결하는 통로를 개척하라.

by 정유지

참으로 숨 가쁘게 회전하다 지친 몸

어깨 아파 더 이상 돌 수조차 없어도

아, 햇살 삐거덕거리며

맴돌게 하는 기억 하나


절망 쏟아내며 한 생이 돌아간다

내 안에 키워온 말門 또한 열린다

하늘로 통하는 입구

불 지르며 서 있었다


굽은 등 돌아간다, 긴장의 결을 따라

봄을 감아올리는 저 둥근 시간

가슴門 화들짝 여는

아름다운 몸살이여

- 정유지의 시 「회전문」 전문


오늘의 화두는 '회전문'입니다. 누구나 살아온 길이 있지요. 살아갈 길 또한 있겠지요.

사람과 사람의 마음에도 길이 있다고 합니다. 그 길을 연결해주는 회전문이 있다면 사람과 사람의 연결통로겠지요.

누군가의 마음을 얻으려면 회전문을 먼저 열어젖힐 용기와 믿음이 중요하겠지요.

누군가의 마음속으로 들어가는 회전문을 폐쇄하지는 않았는지요?

시간, 누군가의 마음속을 향해 회전문을 개방하는 하루 되길 기도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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