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은 향기에 취하고 시인은 어둠 밝힐 시한편에 취한다
취하며 사는 삶은 인생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다.
미인은 꽃향기에 머물다 취합니다
인연은 그대 얼굴 그리다 취합니다
시인은 어둔 밤 밝힐
시 한편에 취합니다
- 정유지의 시, 「취하는 것」 전문
"성산포에서는 남자가 여자보다 / 여자가 남자보다 바다에 가깝다 / 나는 내 말만 하고 /바다는 제 말만 하고 / 술은 내가 마시는데 / 취하긴 바다가 취하고 / 성산포에서는 바다가 술에 약하다" 인용된 시는 이생진 시인의 「그리운 바다 성산포」 일부입니다.
오늘의 화두는 ‘취하는 것’입니다.
바다에 취하고 자연에 취하며 물아일체(物我一體) 된 절정의 경지에서 성산포를 노래한 이생진 시인의 작품을 하나의 소재로 삼았습니다. 이생진 시인과 그의 작품은 성산포 시인이란 닉네임과 애송시로 낭송될 만큼 정평이 나 있지요.
누구나 자신만의 캐릭터가 존재합니다. 변화를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고착된 사고의 틀을 비우면서 자신만의 캐릭터를 갈고닦으면 그 분야에, 그 영역에, 그곳에서 달인이 되거나 명인이 될 수 있겠지요.
그렇지요. 자신에게 숨겨진 끼와 무한대의 잠재력을 찾아 정진한다면 불가능한 가설은 아니겠지요.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 속 난관도 집중과 몰입의 미학으로 허물며 극복할 것입니다.
집중과 몰입의 미학은 단순한 현상이 아닌 인간의 한계를 넘나드는 최고의 가치라고 봅니다.
아마도 열정이 집중과 몰입을 창조했겠지요. 인연으로 맺어진 이웃을 소중하게 여기고 내가 그들을 위한 언덕이 되어줄 넉넉한 마음으로, 열정으로 가득 찬 삶, 집중과 몰입을 위한 하루 되길 기도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