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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오늘의 창

느루 소인 찍다

by 정유지

느루 소인 찍다

언제나 그 자리

당신 가슴에 섬을 낳는다

-정유지


오늘의 창은 “느루”입니다.


“‘한꺼번에 몰아치지 아니하고 오래도록’의 의미를 지닌 우리말은 느루입니다.”




2013년 동아대 국어문화원이 선정한 아름다운 우리말 가게는 ‘느루’였습니다.


한꺼번에 몰아치지 아니하고 오래도록 지속되는 관계를 싫어할 사람은 없겠지요.


꾸준하게 한 결 같이 성원하고 바라보는 그런 사람을 누구나 좋아합니다.




만약 지금껏 친해지고 싶은데 가까워지지 못했다면 느루처럼, 한결같은 모습으로 내가 먼저 다가서는 신뢰의 디딤돌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삶을 그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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