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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오늘의 창

발효는 건강한 변신이다.

by 정유지

발효

사랑을 오래 남겨 두었더니

걸쭉한 인생이 익는다

-정유지



오늘의 창은 “발효(醱酵)”입니다.


“발효와 부패는 둘 다 미생물로 유기물을 분해하지만, 인간에게 유용한 것은 발효라 부르고, 유해한 것은 부패라 부른다.”




발효는 생물이나 균류를 이용해 인간에게 이로운 물질을 얻어내는 과정을 말합니다.


반면, 부패(腐敗)는 미생물이 유기물을 분해할 때, 악취를 내거나 유독물을 생성시키는 것입니다.


한국인에게는 된장, 간장, 김치, 고추장이 최고의 발효식품이라면 독일인에겐 우유를 발효시켜 만든 치즈가 최고의 기호식품이지요.




원숭이가 나무 갈라진 틈이나 바위 움푹 밴 곳에 저장해둔 과실이 발효된 원주(猿酒)는 중국 최고의 술입니다.


발효에는 청정 공기와 깨끗한 지하수가 필요하듯, 내 삶을 건강하게 발효시키는 격조 높은 언어로 소통하고 화기애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멋진 하루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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