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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오늘의 창

몰입의 미학

by 정유지

꽃은 향기를 남긴다

향기는 사랑의 신호다

가슴 뛰게 만드는

-정유지


오늘의 창은 “몰입의 미학”입니다.


몰입은 집중의 효과를 낳습니다.


내가 스스로 집중하거나 아니면, 집중하도록 여건을 만들 때 몰입의 미학이 생깁니다.


"호랑이가 사냥을 할 땐 바람이 가라앉습니다.

호랑이 냄새가 바람을 타고 흐르면,

사냥을 망치기 때문이지요."

-「감격시대」 모일화 대사 중


호랑이처럼 육중한 동물도 비록 노루나 산양 같은 작은 동물을 사냥하더라도 숨을 멈춘 채,

바람이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릴 줄 아는 신중함을 보입니다.


10리 밖까지 후각을 발동시키는 야생의 세계에서 강자(强者)의 정체를 감지하고 도망치지 않을 그 어떤 동물도 있을 수 없음을 호랑이 자신이 더 잘 알고 있겠지요.




세상 일도 쉽진 않지요.

가만히 놔두면 알아서 척척 될 일은 없습니다.


꽃은 세상에 향기를 남깁니다. 향기는 사랑의 신호입니다. 가슴 뛰게 만드는 치명적 매력의 여신입니다.


얽히고설킨 것은 없는지 꼼꼼히 따지다 보면 반드시 풀어내어야 할 실타래를 찾게 되듯이, 작은 일도 신중하고 귀하게 여기며 살뜰하게 살피는 습관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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