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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희빈 묘

by 정유지

장희빈 묘

장희빈-대빈묘 45).JPG 출처:조선왕릉 사진작가 김상일

숙종과 불꽃 사랑 나눴던 절세미인

개혁과 신분 파괴 상징인 장희빈이

왕비로 복위됐다면

최강 조선 됐으리

-정유지



조선 제19대 숙종의 후궁이자 경종의 어머니인 희빈 장씨의 묘소(대빈묘)이다.


곡장에 봉분 상석, 그리고 망주석 한 쌍과 문인석 1쌍이 묘 지키고 있으며, 비석에는 ‘유명 조선국왕산부대빈장씨지묘’라고 되어 있다.


희빈 장씨는 어려서 나인으로 궁에 들어가 숙종의 총애를 받게 되었다.


이후 숙원 되었다가 1688년 왕자 윤(훗날 경종)을 낳았다.


이듬해 왕자 윤이 송시열 등 서인의 반대 물리치고 원자로 됨에 따라 정1품 희빈에 책봉되었다.


이후 인현왕후가 폐위되고, 원자 윤이 세자로 됨에 따라 왕비로 책봉되었다.


그러나 남인이 몰락하고 서인이 재집권하는 갑술환국으로 인현왕후가 복위되자 다시 희빈으로 강등되었다.


인현왕후가 병으로 죽자, 인현왕후를 무고했다는 서인의 탄핵으로 사약을 받고 비운의 죽음을 맞이한다.


이 사건 이후 숙종은 빈이 비로 승격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했다.




장희빈의 대빈묘는 본래 경기도 광주에 있었는데, 1969년 6월에 이곳 서오릉으로 옮겼다.


그녀의 이장은 역사적 재평가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경종의 어머니라는 그 자체만으로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장희빈은 숙종의 환국정치 최대의 수혜자이면서 피해자로 볼 수 있다.


"장희빈이 만약 왕비로 복위되어 숙종을 보필했다면, 조선역사가 달라졌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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