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의 화려함으로 벌과 나비 유혹한다
실상은 진짜를 수정하게 도와준다
아름다운 상생이 아닐까
-정유지
오늘의 창은 ‘산수국’입니다.
“꽃에도 진짜와 가짜를 가진 꽃이 존재한다. 가짜의 그 화려함으로 벌과 나비를 유혹해 진짜가 수정할 수 있게 도와주는 꽃이 바로 산수국(山水菊)이다.”
꽃말은 ‘소녀의 꿈’, ‘변하기 쉬운 마음’입니다.
산수국의 잎은 들깨 잎을 연상하면 됩니다.
산수국의 진짜 꽃은 향기도 진하지 않은 작은 꽃이 여러 개 모여 피지요.
벌과 나비들이 못보고 지나칠까봐 진짜 꽃 주위로 크고 화려한 가짜 꽃잎을 여러 개 피워 올리지요.
꽃잎이 나올 땐 연한 녹색이나 연노랑색에 보랏빛을 머금고 있다가 진짜 꽃은 청보라 빛으로, 가짜 꽃은 보랏빛에서 흰색으로 변해 갑니다.
산수국은 토양에 따라 꽃 색깔을 바꾸는 요정이지요.
상생은 공존을 위한 시그널입니다. 누군가를 가슴 아프게 한 승리는 패배보다 못한 치욕입니다. 또한 함께 가는 길은 결코 외롭지 않습니다
말도 못하고 생각도 없는 식물 같지만 주연을 위해 조연이 꽃을 피워 수정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삶과 같이, 내가 스스로 조연이 되거나 주변의 조연을 더 아름답게 바라보며, 소중히 여기는 경남정보대학교 디지털문예창작과 액티브 시니어를 응원합니다.
"조연 없이 주연은 존재하지 않는다. 주연을 위한 조연의 삶은 매우 의미있는 선택이다. 내 삶의 주연은 경남정보대학교 디지털문예창작과 학우며 문우다. 나는 조연에 만족한다. 주연인 학우들은 나를 주연처럼 대해 주기 때문에 실상은 아름다운 동행이며, 상생의 관계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