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해맑아서, 너무나 소박해서
시샘도 많이 받지
넉넉함 묻어나는 사랑의 결정체
배움에 대한 도전을 선언한
만학의 액티브 시니어도 그렇다
-정유지
오늘의 창은 ‘호박꽃’입니다.
“그냥 지나치기 쉬운 황금빛 꽃, 호박꽃의 꽃말은 관대함, 포용, 해독, 사랑의 용기다.”
패션을 추구하지는 않지만 보면 볼수록 정겹고 정갈하며 단정하고 깔끔한 모습의 꽃이 호박꽃이지요.
큰 잎사귀 덕분으로 한 여름 소나기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아도 무엇보다 넉넉함이 물씬 묻어나는 어머니의 품 같은 꽃입니다.
울타리를 기어오르다, 땅으로 기는 것도 마다 않고 만족할 줄 알면서 엎드려 꽃을 피워 올리는 포용의 화신입니다.
“호박꽃도 꽃이냐?”라고 누군가가 비꼬듯 이야기 한다면, “예?”라는 답변과 함께 “잘못된 질문”이라고 항변할 것입니다.
주홍빛 향기 발산시키며 큰 벌과 나비를 유혹하는 농염의 노란 섹시웃음이 호박꽃의 전매특허임을 아시는지요?
병든 세상을 온몸으로 껴안아 해독하듯, 사랑의 용기로 호박꽃 웃음을 활짝 꽃피우는 경남정보대학교 디지털문예창작과 액티브 시니어를 응원합니다.
"호박은 하나 버릴 게 없다. 집안에 복이 들어오는 것을 호박이 넝쿨째 굴러온다고 표현한다. 도전의 기회를 스스로 선택해서, 만학을 실천하는 액티브 시니어야말로 호박이 넝쿨째 굴러온 복덩이다. 20대 보다 많은 70대들에게 희망을 주는 존재들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