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오늘의 창

박수근 미학, "선함과 진실함"

by 정유지

인문학의 전당, 북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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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은 한낱 꿈이고

책은 길을 만든다

-정유지





오늘의 창은 ‘선함과 진실함’입니다.


나는 인간의 선함과 진실함을 그려야 한다는 예술에 대한 대단히 평범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내가 그리는 인간상(人間象)은 단순하고 다채롭지 않다.

-화가 박수근(1914~1965)


“25억. 더 없으십니까?……… 25억 원에 낙찰됐습니다.”


‘시장의 여인들’이란 그림 한 작품이 무려 20억 원이 넘는 가격으로 낙찰되는 한국 미술계의 블루칩은 누구일까요?


한국의 밀레, 서민 작가, 향토 작가 등등으로 불리우는 박수근 화백입니다.




그의 작품은 화강암에 새겨진 마애불 같은 신비함과 서민들의 소박함이 느껴집니다. 그림의 호당 가격이 2억 9917만원으로 평가될 만큼 최고의 작가로 손꼽히고 있지요.


박수근 그림이 왜 그리 비싸게 팔릴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수요와 공급의 법칙 때문입니다.




박수근 그림을 갖고 싶어하는 마니아(수요)가 많은 반면, 그의 그림(공급)은 많지 않는다는점입니다.


350여점을 남긴 그의 유화는 서민의 소박한 삶을 담아내고 있는데, 그것 자체가 마니아들을 자극한 것이지요.


대표작으로 ‘창신동 집’, ‘복숭아’, ‘빨래터’, ‘시장의 사람들’, ‘나무와 두 여인’, ‘농악’, ‘굴비’, ‘노상’, ‘아기 업은 소녀’, ‘시장의 여인들’, ‘귀로’, ‘절구질하는 여인’ 등의 작품이 있습니다.


기법 측면에서 볼 때, 1950년대 초까지 화면 자체가 평면적인 것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195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두껍게 쌓아올려진 컬러 층을 통해 깊은 색조가 생겨나기 시작했지요.


마티에르는 서로 응고되면서 구조화되어 갔습니다.


1960년대 만년의 작품에서는 마멸된 화강암의 표면을 보는 것 같은 거친 질감만이 남습니다.


기름기를 걸러낸 거칠거칠한 표면층은 우리 자연의 건조한 풍토와 연결되며, 또한 한국적 리얼리티를

표출시켰습니다.




그는 가장 한국적이면서 현대적인 기법의 ‘서민 화가’라는 지금의 명성과는 달리 혹독한 가난, 힘겨운 삶을

살다간 불운의 화가지요.


6.25 전쟁 중 월남한 그는 부두 노동자로 일하거나, 미8군 PX에서 초상화를 그려주는 일 등으로 생계를

유지하며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의 예술철학은 가난한 사람들의 어진 마음과 진실한 삶의 내면을 오롯이 담아내는 것이었습니다.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졸업이 최종학력입니다.




12세 되던 해 박수근은 밀레의 <만종>을 보고 한국의 밀레가 될 것을 결심해서 그림을 그렸습니다.


마찬가지로 선함과 진실함의 눈으로 삶을 그리는 경남정보대학교 디지털문예창작과 액티브 시니어를 응원합니다.


"학벌은 종이에 불과하다. 그러나 배움은 그 성격이 다르다. 지금껏 생계를 위해 직업전선에서만 몰입했지 정작 내가 하고 싶었던 품격있는 인문학을 배우질 못했기에, 경남정보대학교 센텀켐퍼스 인문학의 요람, 북카페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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