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을 몰고 오는 바람이라 말하리, 미소년이 맨발로 나뭇잎 살짝 밟다 우려낸 저 붉은 마음
내 가슴 왜 아플까
-정유지
오늘의 창은 ‘화려한 외출’입니다.
며칠 전, 내 마음의 한 켠을 설레게 만드는 늦가을비가 내렸습니다.
찬바람이 불어서인지 고독의 기운마저 엄습해 옵니다.
나무들이 푸른빛에서 붉은 빛으로 혹은 노란 빛과 같이 변화를 시도하도록 그 계기를 만드는 늦가을비가 내렸습니다.
산의 나무들마다 울긋불긋 따뜻한 마음으로 치장하며 화려한 외출 꿈꾸듯 스스로 단풍미인 되는 변신의 하루를 보내는 경남정보대학교 디지털문예창작과의 액티브 시니어를 응원합니다.
"늦가을비는 겨울을 향해 달겨가는 미소년이다. 그가 밟고 지나간 자리마다 고독이 뒹군다. 그럼에도 아직도 붉은 속마음을 가진 단풍들은 이 시대 진정한 사랑을 간직한 시적 대상이다. 경남정보대학교 액티브 시니어는 언제나 열정의 붉은 속마음을 지닌 아름다운 존재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