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곁을 지켜준 이의
고마움을 알았다
-정유지
오늘의 창은 '약간 치매'입니다.
얼마 전 서울로 가는 버스 안에서 우연하게 아주머니 한 분과 대화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 분은 시어머니 병수발을 5년간 하였는데, 약간의 치매가 오히려 고부간 갈등을 막는 역할을 하였다고 회고했지요.
약간의 치매가 온 시어머니가 자신의 병수발 하는 며느리를 도우미 아주머니로 착각하면서, 항상 “나를 도와줘서 감사하다”고 연실 고마움을 표시하는 시어머니 모습을 보며, 측은지심과 더불어 다행이란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만약 시어머니, 며느리 관계를 유지했다면 며느리에게 수시로 불만을 토로했을 텐데, 치매로 고부간의 갈등이 없었다고 했듯이, 친하다고 간섭하지 않고 오히려 고마움을 전하는 다정다감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경남정보대학교 디지털문예창작과의 액티브 시니어를 응원합니다.
"친한 관계일수록, 관심이 간섭이 될 수 있다. 오히려 고마움을 전하는 따뜻함이 친숙 관계를 유지시켜 준다. 경남정보대학교 센텀캠퍼스 북카페는 잊혀진 것을 다시 생각나게 만드는 치유의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