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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오늘의 창

고백

by 정유지

고백

첫눈에 반했단 말은

아껴뒀다 꺼내자

-정유지




오늘의 창은 '고백'입니다.


"철새는 바람 따라 고향으로 가고,

바다는 파도 따라 지평선으로 가고,

별은 달을 따라 새벽으로 간다.

나는 푸른하늘 따라 은하수한테 가볼까.”

- ‘미스터 백’ 中 일부


인용된 말은 예전, 모 공중파 방송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인 ‘미스터 백’ 중 신하균 배역의

최신형의 사랑 고백의 대사입니다.


70대 최고봉 회장이 갑작스런 사고로 운석을 먹고 나서 34세 나이의 몸인 최신형이 되었다면

과연, 최신형의 유효기간은 얼마나 될까요?


극중 암시된 48일이란 기간이 남았다면, 참으로 가슴 아픈 사랑고백이 아닐 런지요.


장나라 배역의 은하수에 대한 애절한 맘이 묻어납니다.


<끝내주는 해결사>프로그램에서, 이지아 씨가 결혼의 유효기간을 5년으로 설정합니다. 5년 후, 계약만료라는 인식을 하면, 결혼 생활에 최선을 다할 것이고, 다시 결혼 반지를 받게 되면 다시 5년 연장이란 옵션이 작용된다고 합니다. 유효기간이 있다는 것은 최선을 다하게 만드는 모티브가 됩니다.




처음 누군가를 보자마자, 좋아할 순 있지만 고백을 할 수 없듯이, 곁에서 진솔하게 꾸준히 바라보는 누군가에겐 나 역시 믿음의 진심을 고백하듯, 인생 후반기 멋진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경남정보대학교 디지털문예창작과의 액티브 시니어를 응원합니다.


"진심을 담보한 고백은 신선한 충격파를 전달한다. 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의 주인공 대사처럼 5년이란 기간을 결혼의 유효기간으로 삼아 최선을 다하고, 다시 또 5년이란 기간을 결혼의 유효기간으로 삼는다면, 최선을 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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