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는 벽을 타고 경계의 담 넘는다
칡덩굴은 바람 타고 첩첩산중 넘는다
향긋한 진초록 내음
온 세상 꽃 피우며
담쟁이는 쉼없이 치열하게 오른다
칡덩굴은 더불어 밑그림을 그린다
상생(相生)의 뿌리내리며
삶의 활로 개척하듯
-정유지 「담쟁이와 칡」
오늘의 창은 '담쟁이와 칡'입니다.
담쟁이와 칡은 추구하는 공간이 다릅니다.
담쟁이는 도시에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다면, 칡덩굴은 시골의 전원 풍경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지하철 인파를 헤치고 출근하는 근로자와 밤낮으로 농작물을 살피는 농부가 떠오릅니다.
이에 담쟁이는 하루가 모자를 정도로 바쁜 일상을 돌파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상징한다면, 칡덩굴은 새벽의 들판을 가로지르며, 자식 같은 농작물을 피땀 흘려 가꾸는 농부에 비유할 수 있지요.
담쟁이와 칡덩굴처럼 삶을 더불어 개척하며, 상생하는 삶을 추구하듯, 이를 실천하는 경남정보대학교 디지털문예창작과의 액티브 시니어를 응원합니다.
"공존과 상생은 서로 같은 방향이다. 치열한 삶을 개척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삶의 의미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