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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오늘의 창

종이컵

by 정유지

종이컵에 커피를 담다

십 초 만에 뽑았던 널 이제 다시 본다

전생이 나무였던 존재를 회상한다

손끝에 모인 따뜻함

비운 후에 놓는다


단 한번 생이 아닌 세 번 생은 줘야지

뜨거운 심장의 말 사랑의 전언처럼

봄날을 담아낸 그릇

그대 품고 가는 삶

- 정유지



오늘의 창은 ‘종이컵’입니다.


1톤의 종이컵을 만들려면 20년생 나무 20그루를 베어내야 합니다.


1초마다 축구장만 한 면적의 숲이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편리함으로 인해 무심코 한 번 쓰고 버린 종이컵, 지구 온난화를 가속화시킨 요인이 된다고 합니다.




한 번 쓰고 버렸던 종이컵도, 테이크아웃해서 가져간 커피 용기도 재활용하며 아껴 쓰는 경남정보대학교 디지털문예창작과의 액티브 시니어를 응원합니다.


"1회용은 한마디로 슬프다. 여러 번 반복해서 쓸 수 있도록 나부터 노력해 본다. 플라스틱 커피용기도 친환경으로 고려해야 할 것 같다. 썩는 플라스틱을 개발해서 사용하는 방안도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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