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박한 이 세상에 쉼표를 선사하듯
눈길을 멈췄더니 햇볕조차 머문 곳
가슴속 숨겨둔 사랑
분홍빛 향 짙어라
여름을 사로잡듯 패랭이 모자 쓰고
패션쇼 모델처럼 우아하게 걸어와
눈부신 드레스 걸친
앙증맞게 예쁜 너
-정유지
오늘의 창은 ‘패랭이꽃’입니다.
패랭이꽃은 작고 앙증맞은 꽃을 통해 순경한(순수하고 경건한) 사랑의 이미지를 섬세하게 보여줍니다.
패랭이꽃에 있어서 사랑은 거창하지 않아도 존재 자체로 따뜻함을 주는 순수한 사랑임을 말합니다. 쉼표처럼, 피곤한 삶 속 잠시 숨을 고르게 해주는 그런 존재 말이죠.
패랭이꽃의 순경한 사랑은 고요히 머무는 따뜻한 감정, 드러내지 않아도 짙은 향처럼 퍼지는 마음, 본연의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눈길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패랭이꽃처럼 소박하지만 오래도록 마음에 남는 그런 사랑입니다.
패랭이꽃의 꽃말은 ‘사모, 순결한 사랑, 순애, 의협심’입니다.
석죽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석죽화(石竹花)·대란(大蘭)·산구맥(山瞿麥)·죽절초(竹節草) 등으로 불립니다.
낮은 지대의 건조한 곳이나 냇가 모래땅에서 잘 자라지요.
화사한 패랭이꽃처럼 사랑의 향기 샘솟는 가슴 벅찬 하루를 보내는 경남정보대학교 디지털문예창작과의 액티브 시니어를 응원합니다.
패랭이꽃은 소박하지만 한결같이 피어나는 마음을 상징합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늘 그 자리에 피어 순수하고 변치 않는 사랑, 곧 순애(純愛)의 대명사입니다.
"패랭이꽃은 사랑의 향기를 물들인다. 사랑은 세상을 변화시키는 위대한 힘의 원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