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고 있는 나를 흔들어 깨운 너는
고요 속 적막으로 치장한 틀을 깨고
세상에 다시 태어난
이팝나무 꽃인가
바람이 살아 있어 영혼도 살아 있어
온몸이 달아올라 하얗게 지핀 꽃등
더 이상 숨길 수 없는
사랑으로 피는 꽃
-정유지
오늘의 창은 ‘밤비’입니다.
‘밤비’는 단순한 비, 혹은 밤에 내리는 자연현상을 넘어선 존재를 깨우는 각성의 순간, 사랑을 통해 자기를 인식하고 변모하는 계기를 낳습니다. 밤비가 단지 자연현상이 아니라, 자아를 깨우는 존재라는 선언입니다. 여기서 ‘너’는 시적 화자를 내면의 무의식 혹은 정체성의 잠에서 깨우는 외부 충격입니다. 이는 사랑, 혹은 한 존재와의 만남일 수도 있고, 내면 깊은 곳의 감각이 흔들리는 순간일 수도 있습니다. 밤비를 통해 의식의 깨움은 단순한 변화가 아닌 존재의 재탄생, 형식과 정체성의 전복입니다. 밤비는 단지 깨우는 자가 아니라, 자신을 다시 태어나게 만든 감각이자 사랑의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밤비와 함께 불어오는 바람은 외부 자극이며 영혼이 살아 있다는 건 내면 깊은 자각의 반응입니다. 꽃등은 존재가 불타는 사랑의 형상이자 감정의 형이상학적 실현물입니다. '밤비'는 단순히 자연현상뿐만 아니라, 사랑이 자기 존재를 깨우는 촉매이며 감각이 존재를 자각하게 만드는 계기이고 사랑을 통해 진정한 자기로 피어나는 변형의 과정입니다. ‘밤비’는 결국 존재의 자각을 일으키는 은유적인 사랑의 형상이며, 그 사랑을 통해 자신이 누구인지 알게 되고, 존재의 완전한 피어남으로 나아갑니다.
밤에 내린 비는 잠들어 잠자고 있는 의식과 영혼을 깨운 언어입니다.
내 안에 갇힌 수많은 나를 찾아내라는 호명이기도 합니다.
특히 이팝나무 꽃을 하얗게 피워 올린 대자연의 조화처럼 행복의 웃음꽃을 피워내는 경남정보대학교 디지털문예창작과의 액티브 시니어를 응원합니다.
"밤비는 사랑의 은유이자, 존재가 깨어나 피어나는 순간을 찬란하게 보여주는 시적 각성의 기적이다."
"밤비는 잠자고 있는 의식을 깨우는 언어다. 내 안에 갇힌 수많은 나를 찾아, 감성을 꽃피우는 영혼의 언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