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행복을 위해서 남 불행 원치 않아
사랑하고 싶은데 아픔 늘 동반하듯
가시가 박힌 손마디
피멍 남긴 그 흔적
네 미소 흰꽃되고 네 향 붉은 꽃되어
못다 한 말 한마디 사랑아, 보고 싶다
온화한 웃음 적시며
따순 볕을 향한다
-정유지
오늘의 창은 ‘찔레꽃’입니다. 「찔레꽃 사랑가」는 찔레꽃이라는 상징을 통해, 사랑의 본질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조용하면서도 치열하게 묻습니다. 이 시에서 찔레꽃은 단지 향기롭고 예쁜 꽃이 아니라, 아픔과 순애가 공존하는 사랑의 결정체로, 상처마저도 사랑의 일부로 품는 미학을 구현합니다.
'사랑하고 싶은데 아픔 늘 동반하듯 / 가시가 박힌 손마디'라는 시적 문장에서, 찔레꽃은 향기롭지만, 반드시 가시를 동반합니다. 이 상징은 단순한 장애물이 아니다. 오히려 사랑이 진짜일수록 더 섬세하고, 더 아픈 결을 가진다는 진실을 말해줍니다. 찔레꽃의 가시는 사랑이 순수하기 때문에 생기는 상처이며, 그 상처는 단순한 통증이 아니라 감정의 깊이를 증명하는 흔적입니다. '피멍 남긴 그 흔적'은 누군가를 지키려다, 또는 진심을 전하다 생긴 몸과 마음의 흔적입니다. 사랑은 여기서 소유나 희생이 아닌, 자신을 내어주는 과정에서 피어나는 치열한 감정의 경험으로 정의됩니다.
'네 미소 흰 꽃 되고 / 네 향 붉은 꽃 되어'라는 시적 문장에서, 찔레꽃의 이중적인 색감은 사랑의 복합성을 나타냅니다. 흰 꽃은 미소, 곧 순결한 표정과 따스한 마음이고, 붉은 향은 진한 그리움과 애틋한 열정입니다. 사랑은 이 둘을 동시에 품습니다. 깨끗하지만 절절하고, 잔잔하지만 깊은 감정의 양면성이 찔레꽃을 통해 아름답게 드러납니다. '사랑아, 보고 싶다'는 고백은 무겁지 않지만, 절절하다. 지나간 사랑일 수도, 멀어진 이일 수도 있지만, 사랑이라는 감정 자체를 그리워하는 마음이자, 그 사랑이 여전히 현재형으로 살아 있다는 증거입니다.
'온화한 웃음 적시며 / 따순 볕을 향한다'라는 이 작품의 결말은 주목할 만합니다. 상처와 아픔을 겪고도, 화자는 다시 햇볕을 향해 걷습니다. 찔레꽃의 사랑은 슬픔에 머물지 않고, 고통을 품은 채 앞으로 나아가는 사랑입니다. 진정한 사랑은 소유가 아니라 이해와 기억, 그리고 따뜻한 방향을 향해 가는 용기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찔레꽃 사랑가」는 사랑을 단순히 달콤한 감정으로 그리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 안에 도사린 상처, 그럼에도 피어나는 진심, 그리고 다시 햇살을 향해 피어나는 회복의 미학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찔레꽃은 연약한 듯 단단하고, 아픈 듯 따뜻하며, 사라진 듯 여전히 남아 있는 기억의 사랑입니다.
찔레꽃 꽃말은 '고독, 신중한 사랑, 가족에 대한 그리움, 자매 간의 우애, 외로움’입니다.
찔레꽃 향기 가득한 산길은 걸어가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굉장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찔레꽃의 서글픈 캐릭터는 다양한 내용의 노래로도 애창되고 있습니다.
찔레꽃처럼 향기가 가득한 하루를 보내는 경남정보대학교 디지털문예창작과의 액티브 시니어를 응원합니다.
"찔레꽃은 상처를 품은 순애의 얼굴이며, 진정한 사랑은 그 아픔마저 따뜻하게 기억하는 것이다."
"신중한 사랑은 참으로 어렵다. 그러한 의미는 배려가 담긴 말이다. 친한 사이일수록 편하게 말하지 않고, 오히려 더 배려하는 말 한마디가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