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오늘의 창

열정을 가진 자와 도전하는 자는 정년이 없다.

95세 정년시대 선언하는 CEO의 등장, 우리 시대의 청신호다.

by 정유지

열정을 가진 당신 정년이 없습니다

도전을 하는 당신 정년이 없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당신

정년이 없습니다

-정유지의 시 '정년' 전문


오늘의 화두는 '정년'입니다. 최근 울산의 더이스트환경기술(주) CEO를 만났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기존의 정년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정리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회사 정년은 95세입니다. 그때까지 여러분은 꼭 정년을 지켜주시도록 건강관리 부탁드립니다. 만약 이를 어기시는 분은 염라대왕에게 따지겠습니다."라는 글은 울산의 더이스트환경기술(주) CEO 고영민 대표가 신년사를 대신해서 직원들과 나눈 덕담 일부입니다.


정년 95세, 꿈 같은 직장입니다. 200세 시대가 곧 도래한다고 합니다. 정년에 대한 기존 개념을 파괴하는 CEO의 등장은 우리 사회의 청신호이고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60대 이후를 실버 세대라고 부르는 풍조에 대한 변화가 요구됩니다. 85세 할머니가 교통정리와 환경미화를 하는 모습을 종종 봅니다. 만약 정년에 대한 개념이 변화된다면 기존 실버세대들로 불린 존재들이 그린세대로 사회 곳곳을 누빌 것입니다. 요즘 출산율이 0.7%라는 뉴스를 접하면서 인구절벽의 시대임을 실감하게 됩니다.


인구가 감소되니 국가의 모든 사이즈를 줄이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우려되는 것이 우리 군의 인력 구조조정입니다. 우리와 대치하고 있는 북한군은 인구감소로 군복무가 10년에서 13년으로 늘어났는데 우리 군은 병 복무를 36개월에서 계속 단축하여 18개월까지 줄여왔고 병 봉급도 200만원시대가 코앞에 왔습니다. 일부 대학 학군단에서 초급간부가 되는 학군장교 후보생(ROTC)을 모집했는데 미달상태가 속출한 바 있습니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군간부 정년을 65세로 보장하는 법안이 필요합니다. 경제대국에 걸맞게 부족한 초급간부 찾지 말고, 노하우를 가진 군간부의 정년연장이 오히려 더 현실적이기 때문입니다.


포퓰리즘 정책이 아닌 실질적인 방어전략이 고려되어야 합니다. "노병은 살아있다"는 말 속에 답이 있습니다. 노하우를 가진 60대 이후 노병들을 주축으로 한 예비사단의 창설입니다. 사단장도 예비역으로 하는 방안입니다. '전방 예비사단을 해체하고 후방 향토사단의 규모를 축소하는 대신 첨단장비로 대체한다'는 기존 논리의 경우엔 절반은 맞지만 절반은 간과한 부분이 있습니다. 전투는 사람이 한다는 점입니다. 만약 한국군 복장을 한 적이 동시다발적으로 땅굴과 해상,공중으로 침투했을 경우, 이를 방어할 때 축소된 병력을 가지고는 역부족입니다. '병력은 유지하되 그 부족인력은 노하우를 가진 노병들로 채운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현대전쟁은 힘으로 전쟁을 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총은 기본이고 첨단장비를 동원하여 전략과 전술을 구사하며 전쟁을 하는 시대입니다. 국방부에서 예비사단 창설에 대한 부담이 있다면, 지자체에서 국방부와 협조하여 지방자치단체장 주도로 창설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자체장은 민관군 통합방위협의회 의장이기 때문입니다. 하이에나는 혼자 사냥하기 보다 무리를 지어 단체사냥을 하며 생존합니다. 사자들도 무리를 지어 단체행동을 하는 하이에나와의 충돌을 회피합니다. 조직의 중요성을 배우게 됩니다.


인간의 기대수명이 70세이던 시대엔 정년이 50대라도 20년 노후가 있는 정년을 받아들일수 있습니다. 그러나 노후가 30년, 40년, 50년으로 늘어난다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인구수는 줄어드는데 수명은 더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열정이 있는 사람은 정년이 없습니다. 도전을 하는 사람은 정년이 없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사람은 정년이 없습니다. 열정, 도전, 최선이란 키워드는 우리 시대 가장의 공통분모입니다.


정년에 대한 국가제도적 차원에서 코페르니쿠스적 사고의 전환이 필요한 시대임을 화두로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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