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화두는 '줄이는 것의 미학'입니다. 줄이는 것은 비대해지는 것보다 좋은 현상입니다. 줄이는 것 중 가장 핫한 키워드는 무소유입니다. 줄이는 것은 참자유의 하이라이트입니다. 나를 깨닫는 길입니다. 몸집을 줄이다가 결국엔 무소유의 진정한 진리를 터득합니다. 자아를 찾게 됨을 의미합니다. 공직생활을 하며, 이사를 자주 하다보니 결국 줄이는 법을 알게 되었습니다. 재물을 쌓아두는 것보다, 주변에 필요한 이웃에게 골고루 나눔을 하였더니 내 몸집이 가벼워지고 이웃과의 관계도 돈독해지게 되었습니다.
“1. 손에는 일을 줄여라. 2. 몸에는 소유를 줄여라. 3. 입에는 말을 줄여라. 4. 대화에는 시비를 줄여라. 5. 위에는 밥을 줄여라.”라는 성철 스님의 「수행자 5 덕목」 전문입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늘리는 삶'에 치중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습니다. 재산을 늘리기 위해 물질적인 삶을 추구하는가 하면, 수명을 늘리기 위해 각종 좋은 보약이나 보양식을 찾거나, 사람을 늘리기 위해 한 사람이라도 인연을 만들어서 인적네트워크를 세력화하려 했던 주변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철스님이 수행자들에게 당부한 5 덕목의 삶을 유심히 관찰해 보면, 방만해진 삶의 정리입니다. 떠날 때 맘 편히 자연에 귀의하도록 만드는 줄이는 삶의 미학이 아닐 런지요.
일을 많이 하면 처음 시작은 좋으나 감당이 될 수 없게 되어 근심을 얻게 될 수 있겠지요. 소유욕이 지나칠수록 결국 그것으로 인해 가진 것조차 잃어버릴 수 있으며, 말을 아끼고 신중해야 실없는 사람으로 오인받지 않고, 경청 위주의 대화가 아닌 일방형 대화로 인해 상호 소통은커녕 불통의 관계로 치다를 수 있지요.
소식이 장수한다고 했듯이 기름진 음식이 종국에는 당뇨병 같은 성인병을 유발하지요. 무엇보다 줄이는 삶의 중심에 '나'라고 하는 주체가 있고 그 주체에 의해 그 같은 삶이 결정된다는 것이지요. 우리 삶의 지향점이 너무 크고 거대한 목표를 향한 외부 편중의 지향이었다면 이제는 인간 자체의 귀함을 자각한 가운데, 큰 것보다 작은 것의 소중함을 느껴야겠지요. 내 주변의 이웃들을 살피는 하루, 베푸는 삶의 작은 실천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