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그냥 바라보다 그만 눈 멀 뻔했지
내 안에 앉은자리 눈부신 고운 눈썹
봉평골 허생원 불러
달빛 함께 걷는다
-정유지
오늘의 창은 '메밀꽃'입니다. 눈부심의 상징 메밀꽃은 단순한 하얀 들꽃이 아니라, 바라보는 이로 하여금 "눈 멀 뻔"할 정도의 강렬한 빛과 순결을 품은 존재입니다. 메밀꽃은 문학적 기억의 매개로써 봉평골과 허생원을 불러내는 대목은 이효석의 「메밀꽃 필 무렵」을 환기시키며, 한 꽃이 과거 문학과 현재의 감각을 연결하는 매개체가 됨을 보여줍니다. 메밀꽃은 달빛과 어우러져, 외로운 길을 함께 걸어주는 심미적 동반자가 됩니다.
인용된「메밀꽃 소묘법」은 한 송이 들꽃을 그리는 방식으로, 자연의 눈부심·문학의 기억·인간의 감정을 한꺼번에 담아낸 작품입니다. 단순히 꽃을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 꽃을 매개로 자신의 내면과 문학적 전통을 동시에 소환하고 있습니다.
메밀꽃의 꽃말은 ‘연인’입니다.
"달빛 아래 하얀 소금을 뿌려 놓은 것 같은"의 『메밀꽃 필 무렵』 작가 이효석 님의 단편소설에 메밀꽃이 등장합니다.
8월 하순부터 피어나서 9월 초가 지날 때부터 절정에 달합니다.
봉평에서 시원한 메밀국수를 먹으며 허생원을 만난다면 더더욱 행복하겠지요.
메밀은 효능은 많지요. 혈관, 고혈압, 당뇨, 피부, 숙취해소, 잇몸, 간기능 개선 등에 좋지요.
이웃을 연인처럼 대하듯 정성의 하루를 보내는 경남정보대학교 디지털문예창작과의 액티브 시니어를 응원합니다.
"나는 하얗게 피었지만, 단순히 예쁜 꽃이 아니야. 나를 오래 바라본다면 네 마음의 가장 깊은 곳을 비춰줄 거야. 달빛 속에서 허생원의 외로움도, 네 외로움도 함께 감싸줄게. 그러니 내 겉모습 때문에 거리감 두지 말고 나와 함께 걸어가 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