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지
뙤약볕 식혀주듯 빙수의 한 모금도
입안 가득 퍼지면 시원한 말이 돈다
목 끝이 확 터지도록
뒷맛 톡톡 남긴다
오늘의 창은 '시원한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 커피)’입니다.
인용된 작품은 ‘짜릿함’이라는 감각어를 중심으로, 뜨겁게 달아오른 세계(‘뙤약볕’)와 차가운 아아의 대조를 통해 감정의 해방과 감정의 정화를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시원한 말이 된다’는 시적 문장은 단순히 냉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진심이 식어가는 세상에서 오히려 더 따뜻해지는 소통의 온도를 뜻합니다.
즉, 빙수의 차가움이 냉정이 아니라 명료함과 진정성으로 변모하는 순간입니다.
현대인의 감정 온도 조절기가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입니다. 아아는 바쁜 일상과 과열된 사회 속에서 잠시 식히는 장치이자,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쿨다운의 상징입니다.
아아는 뜨거운 삶의 역설적 쉼표입니다. ‘뜨아(뜨거운 아메리카노 커피)’의 반대편에 선 아아는, 냉철함 속의 온기를 품은 ‘역설적 위로’입니다. 아아는 언어의 투명함을 상징합니다. ‘시원한 말이 돈다’처럼, 아아는 숨김없는 진심, 맑은 표현, 감정의 정화를 의미합니다.
뜨거운 마음일수록 잠시 식혀야 진짜 맛이 전해집니다. 한 모금의 여유 속에서, 말도 마음도 맑아지게 만드는 아아의 캐릭터 같은 경남정보대학교 디지털문예창작과의 액티브 시니어를 응원합니다.
아아는 내게 이렇게 속삭입니다.
"식힘은 포기나 냉담이 아니라, 다시 뜨거워지기 위한 숨 고르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