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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오늘의 창

세상에서 사람을 얻으려면 칭찬의 타이밍을 잡아야 한다.

만남은 인생의 인연을 만드는 좋은 기회다.

by 정유지

잘못을 질타하는 만남을 피합니다

칭찬을 즐겨하는 만남을 갖습니다

오늘은 도전의 기회

파이팅을 외칩니다

-정유지의 시, 「타이밍」 전문

오늘의 화두는 '타이밍의 미학'입니다. 일생에 있어서 지금이라는 기회는 단 한 번이지요. 그래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에게는 지금이란 소중한 인생의 타이밍이지요. 매 순간 기회라고 여깁니다. 예전에는 편지를 통해 그리운 이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달했습니다.


"내 살이 다 닳아서 / 없어질 그때까지 // 시간이 문들어져 / 여백을 채울 때까지 // 뻥 뚫린 / 심장의 말을 / 전할 수만 있다면"의 글은 박희정 시인의 시조 「몽당연필」 전문입니다. 몽당연필에 침을 쿡쿡 발라 멀리 떠난 그리운 친구에게 편지를 쓰던 장면이 떠오릅니다.

삼성화재, 삼성생명 같은 곳의 영업사원이 입사 후 연수를 할 때, 제일 먼저 실습하는 것이 바로 지인들에게 자기 자신의 입사 사실을 육필 서신을 통해 알리는 것입니다. 첫 고객 만들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편지를 써서 지인에게 보내는 프로그램입니다. 평소 관계가 돈독했다면, 새 출발을 하는 이를 위해 기꺼이 고객이 되어주는 아름다운 경우도 있지만, 오히려 관계가 더 소원해지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연락이 뜸했던 지인에게 보낸 편지가 부담과 불편함으로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타이밍이 적절하지 못한 경우입니다.


프라이팬에 붙은 음식 찌꺼기를 떼어내기 위해서는 물을 붓고 그냥 기다리면 되는데, 물 붓는 기회를 상실한 채 억지로 음식 찌꺼기를 박박 숟가락으로 긁어 내다가 그릇에 흠집이 생기게 될 때가 있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방식의 즉흥적인 행동은 상대방에게 아픈 상처를 남길 수 있습니다.


누구나 나를 좋아해 줄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흉을 보면 절대 안 됩니다. 관계개선이 요원해집니다.


누군가 나를 싫어하면 싫어하든 말든 그냥 내버려 두고 살되, 다만 누군가가 내게 꼭 필요하면 만나는 사람마다 그 누군가를 칭찬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되겠지요. 칭찬의 속도는 빛의 속도를 초월하는 인간의 마음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사람을 얻으려면 칭찬의 타이밍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평소 돈독한 인간관계가 유지되어야, 인생의 위기를 새로운 변신의 기회로 바꿀 수 있습니다.


거절을 두려워해서 삶을 포기하듯 절망 연습만 해서는 곤란합니다.

지금의 곤경과 고난을 극복의 기회로 즐길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겠지요. 그래야 행복합니다.

열정을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도전적인 하루, 끝없는 시행착오를 할지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다짐으로 하루를 열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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