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만, 정말 잠깐만 지나간 시간들을 돌아보면 어떤 생각들이 새롭게 떠오른다.
그때당시의 생각이 떠오른 것일까?
그 이전의 생각이 떠오른 것일까?
아니면 지금 바라보는 지금의 내가 새롭게 떠올린 생각일 것일까?
생각이란 단어를 쪼개고 쪼개고 자잘하게 부스러진 조각들 하나하나에 시간을 집어넣어 보면
언젠가 답을 알 수 있지 않을까?
아쉽게도 답은 잘 모르겠다.
솔직하게 말하면 답을 알고 싶어서 질문하는 것도 아니고
그때의 생각들이 어땠는지 궁금해서도 아니고
그 이전의 생각들이 어땠는지는 이미 잊어버렸다.
조각들을 하나하나 집어 올려 바라봐도 답은 모르겠다.
신기한 것은 답을 알아도 그게 무엇에 대한 답일까 싶다.
중요한 것은 답이 아닐지 모른다.
중요한 것은 생각이 아닐지 모른다.
중요한 것은 지나간 과거를 보는 것이 아닐지 모른다.
모순덩어리 이루어진 이 몸하나 일으켜 어쨌든 조화로운 세상에 한걸음 내딛는 것은 어떨까?
걸음하나에 모순하나 가 떨어져 나간다. 과거란 이름으로 변한 조각은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닐까.
과거를 믿어라, 그러나 그대로 머물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