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믿는가?
한 걸음씩 닿아 만들어진 이곳에도 잠깐은 앉아서 쉴쉬있는 나무그늘 하나는 있었다.
햇살이 구름사이를 뚫고 내려오기는 하지만 따뜻함을 느껴야지만 느낄 수 있다.
나무그늘에 앉아 쉬고 있는데 이곳에선 힘겹다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나무의 향기는 어떻지?
맡으려고 해야지만 맡을 수 있는 이곳에 쉼을 선택했는지는 모르겠다.
쉬려고 하기에 쉬는 것일까?
이곳은 복잡하다.
정리되지 않는 허상의 길 위에서 불어올 것 같은 바람을 느껴본다.
꿈을 믿는가?
또다시 누군지 모를 이의 목소리가 귓가에 전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왔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세계 속에서 존재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자일지도 모른다.
"꿈을 믿는다?"
꿈이란 무엇일까, 믿음이란 무엇일까?
시원하게 그리고 단순하게 믿는다.
나는 꿈을 믿는다.
라고 느껴질 뿐 존재하기 위해서는 답을 알고 있는데도 복잡한 질문들만 지나간다.
"... 믿을지도 모르겠다. 꿈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이 있는 이유는 믿기에 존재하니까."
바닥이란 것이 느껴져야 느낄 수 있는 이곳에서 가볍게 숨 한번 뱉어내어 일어난다.
하늘도 있고 햇살도 있고 나무도 있고 그 아래 그늘에서 바람도 불어오고 앉아 쉴 수 있는 바닥도 있는데
꿈이라고 느껴져야 느낄 수 있을까?
저기 지나간 질문들을 따라 다시 길 위를 걸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