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01

by 고대현

91. 욕구를 허상으로 채우다.


92. 의미가 없는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의미 없는 관계를 유지하려고 한다.


93. 낯선 인간에게 익숙한 사유를 바란다.


94. 언제나 높은 곳에서 주변을 바라보지만 그들은 대부분 나보다 아래에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보다 위에 있는 인간은 이미 지하에 있다.


95. 타인와 철저하게 분리가 된 느낌


96. 달력의 숫자 그리고 시계의 숫자와 상관이 없는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은?


97. 현재 시점에서는 신을 안다고 할 수 없지만 모른다고 할 수도 없을 것 같다.


98. 쓸모가 없는 단어들을 나열할 에너지가 나에게는 없다. 그래서 침묵한다.


99. 냉장고가 비어 있는 상태로 있는데 나는 집에 있다.


100. 타인의 죽음을 보고 본인과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오산인데, 오산이라는 사실을 인지하면서 동시에 어리석음을 반복한다. 그러니까 사실을 인지했다고 할 수 없을 것 같다. 오산이라고 표현을 할 수 조차 없을 것 같다. 타인의 죽음을 보고 본인과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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