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25.

by 고대현

121. 궁지에 몰리는 동안 시야는 흐려진다.


122. 나를 제외한 모든 타인은 웃고 있다. 나는 우수에 젖어있다. 나만 그런 것 같다.


123. 특정 소리가 거슬리는 경우.


124. 상종 따위를 할 가치가 없는 인간을 상종해야만 하는 경우 - 지옥이 아닐까?


125. 대문이 부서질 정도로 문을 세차게 두드려도 열리지 않는 남의 집 대문.


126. 달갑지 않은 인간이 낯선 모습을 드러내고 인사를 건네면 나는 도망간다.


127. 고뇌 속 잠식


128. 현재 문제가 발생했으나 원인을 찾는다.


129. 이미 이륙한 비행기에 총구를 겨누고 방아쇠를 당긴다 그조차도 빗나간다.


130. 멀리서 보면 바다 위 배는 평온하게 있는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내부는 요동친다. 비교적 가까이서 바라보게 된다면, 외부도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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