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01. 19.

by 고대현

141. 현재 본인이 특정 인간과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일련의 현상에 대하여 의미가 있는지 의미가 없는지 논하는 것은 어쩌면 의미가 없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현재 눈 앞에 특정 인간이 완전하게 자태를 드러냈다는 점이며 나는 그런 인간 앞에서 그저 고개를 조아리며 동시에 고개를 쳐들고 있다. 나는 위에서 아래로 시선을 던지는 것이 익숙한 인간이었으나 특정 인간 앞에서 고개를 숙이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적어도 아직까지는...!


142. 특정 인간과 이루어진 관계에 대한 지속적인 회의감


143. 단어의 의미는 명확하지 않으며 굉장히 좁은 편에 속한다. 그러나 나는 특정 단어를 지속적으로 상기한다.


144. 도대체 어떤 의도를 지니고 있을까? 절대 알 수 없는 것.


145. 마주하기 직전과 직후 신체적으로 굉장히 피곤한 것은 사실이다.


146. 마주하기 직전과 직후 정신적으로 생각이 나는 것은 사실이다.


147. 그저 베일에 가려져 있어서 보이지 않는다.


148. 이유 없는 의심


149. 삼엄한 경계를 뚫고 내 앞에 나타난 인간은 도대체 어떤 존재일까? 아직도 모르겠다.


150. 특정 존재는 신체의 일부를 가린다. 그러나 나는 더욱 더 신체의 일부를 적극적으로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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