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주간에 어머니를 만났다. 나의 입술이 퉁퉁 부어서 약국을 방문 그리고 시장도 같이 보기로 했다. 인파를 뚫고 어머니를 마주했다. 나는 내가 부은 입술이 보기 흉하여 이례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고 어머니를 마주했는데 어머니는 대뜸 마스크는 현재처럼 더운 날씨에 왜 착용했냐며 가지가지한다고 발언을 했다. 일리가 있는 말이었다.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고 별다른 대꾸도 하지를 않은 채로 허공을 바라보고 있었다. 어머니 또한 이후 별다른 발언을 하지를 않다가 약국에 같이 들어간 이후 또 다시 대화가 시작되었다. 명백하게 따지면 대화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없겠지만 다시 시작된 소통은 이러했다. 어머니가 묻기를 원인이 무엇인 것 같은지- 내가 답하기를 스트레스가 아닐까요? 이런 식으로 대답을 했다.
직후 시작된 질타! 노동을 해봐라, 현재 노동도 하지 않는 녀석이 무슨 스트레스인가? 직장을 다니는 인간들도 감내하면서 스트레스 받으며 노동을 한다. 이러한 표현 또한 일리가 있다고 생각을 했다. 여전히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다. 나는 감정에 너무나 둔감했고 침묵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렇게 우리는 약국을 벗어나 시장을 거쳐서 헤어지고 말았다.
홀로 걸으며 생각을 했다. 나는 폐물로 전락을 했었던 사실을- 현재까지도 주간에 있었던 일이 떠올라서 글로 작성을 했음을 밝힌다.